[기자수첩] 선진당, 근원 타파해야 제대로 갈 수 있다
[기자수첩] 선진당, 근원 타파해야 제대로 갈 수 있다
  • 유승지 차장
  • 승인 2012.04.29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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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이번 4월 총선에서 겨우 5석만 건지며 참패했다.
당이 위기에 봉착해 있는 상황에 심 대표가 대표 사퇴선언을 하면서 당은 대혁신을 통한 재도약을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이에 선진당은 당 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총선에서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에서 6선에 성공한 이인제 의원을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비대위원으로 이재선(대전 서을), 이명수(충남 아산), 박상돈(충남 천안을) 의원과 전덕생 선진당 경기도당 위원장, 박현하 충북도당 위원장, 기자출신의 이기주 당 부대변인을 청년 대표로 구성했다.
이어 비대위 회의를 통해 새 재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도 내달 31일 개최키로 결정했다.
하지만 전대를 앞두고 당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갈등과 불만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비대위 인물 구성 뿐 아니라 심 대표때와 같은 측근인사횡포로 인한 문제 때문이다.
선진당의 한 의원은 비대위와 당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한 위원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다시 재조정할 것을 이인제 위원장에게 비공식적으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심 대표 측근라인 인선 문제때와 마찬가지로 중요 인책을 맡는 인물의 보좌관들마다 매번 인선에 관여하며 이를 휘두르는 횡포가 발생하고 있다는 뒷이야기는 일각에서 이미 알려진게 사실이다.
또한 잡음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으로 사무총장을 공모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앞으로 있을 5월 전당대화까지 이인제 위원장이 당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선진당이 말 그대로 대혁신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이런 근본 문제를 뿌리 뽑고 타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유 승 지 차장
서울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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