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논단] 구직난(求職難)이 아니라 구인난(求人難)이 문제다
[충일논단] 구직난(求職難)이 아니라 구인난(求人難)이 문제다
  • 최춘식 국장 논산주재
  • 승인 2012.05.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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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일자리가 부족해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지만 정작 기업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구직난이 문제가 아니라 구인난이 문제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선시 돼야 할 것이 기업의 육성이지만 정작 기업들은 구인난에 처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대기업만을 선호하고 있고, 생산직보다는 사무직만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 직접적인 이유다.
막상 관공서 나 대기업 등 계약직보다는 사 기업체의 정규직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보수가 적고 조건이 좋지 않아도 사기업체보다는 공기업을 선호한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때문에 기업에는 우수 인재들이 기피하고 공직대기자에는 일류인재들이 줄을 서고 있는 현실은 왜곡된 사회의 한 단면으로 지적될 정도다.
특히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의 경우 근무처가 어디냐고 물으면 개인기업체보다는 관공서에 근무한다는 것이 외형적으로 당당해 질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보인다.
허나 막상 결혼을 하고 가정을 가지게 되면 보수가 생활할 수 있는 안정권에 들어 와야 하기에 어느 직장에 나가느냐 보다는 연봉 등으로 조건이 매겨지는 실정이다.
물론 결혼과 함께 가정에서의 수입이 자녀출산과 양육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은 맞다.
이제 경우에 따라서는 생각만 바꾸면 될 일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직장이 없어 고민하는 것보다 조금만 눈높이를 낮추어 산업현장을 찾아 값진 땀방울로 지역경제를 살려 보는 것도 나쁜 일이 아니다.
자칫 젊어서 마음한번 잘 못 먹고 일확 천금이나 꿈꾸는 젊은이들은 앞날이 보장되지 않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따라 만족도 불만족도 있는 것이다.
사무직은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일지는 모르나 그 나름대로 어려운 부분도 있는 만큼 육체적인 노동이 때로는 정신적인 노동보다 마음이 편할 수 도 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처럼 어느 직장을 택하든 그 사람이 꼭 필요한 분야가 있다.
이 시간에도 직장 때문에 동분서주하며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면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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