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 거취에 촉각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 거취에 촉각
도의회 김용필 의원 본회의에서 “물러나라” 촉구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2.05.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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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vs 의회간 갈등 미봉합 여파 또다른 쟁점으로 부상

충남도와 도의가 추경예산편성과 관련 의원소액사업비를 놓고 힘겨루기가 확대되면서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김용필 도의원이 30일 권희태 충남도 정무부지사의 용퇴를 공식 주장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김용필 도의원(농경위, 예산)은 회기 마지막날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권 부지사는 도의원들을 부정한 집단으로 표현하고 햄릿의 독백을 인용해 불의한 집단과 대항하는 투사의 모습을 강조하는 듯 우리 도의원들은 충남도내에 불의한 집단으로 매도돼 숱한 항의성 방문과 전화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도내 시민단체와 도민들은 일관되게 감사원에서 주지 말라는 예산인데 의원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으며 제 밥그릇 챙기느라 도민들의 예산을 삭감했다는 것”이라지만 “감사원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편성된 주민숙원 사업비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해 감사원에서는 아무 문제도 없는데 그것을 과대하게 포장하고 의원들을 불의한 사람들로 도민들에게 나타낸 권희태 정무부지사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 의원은 “감사원의 입장을 잘못 파악해 210만 충남도민을 혼돈으로 이끈 충남도의 행정이 더 이상 표류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210만 도민이 선출한 도의원과 함께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도의원 소액재량사업비 미편성 의회제출로 촉발된 도와 의간 갈등이 일단 도본청에 대한 추경심의연기로 양측간 절충협의 여지가 남았지만 이번 파장으로 곤혹스런 입장에 놓인 권희태 정무부지사에 대한 의회의 강경입장이 여전히 남아있어 거취여부가 또 다른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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