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보령 연륙교 이득 100억대
안면도~보령 연륙교 이득 100억대
가로림만 연륙교 이용편익 8억원 불과
  • 최병민 기자
  • 승인 2007.08.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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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안면도~보령간 연륙교가 건설되면 통행시간 및 운행비용 절감 이득이 오는 2016년에 105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30일 태안군청에서 열린 군계 다각화에 따른 주변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에서 충남발전연구원(CDI)은 “안면도와 보령을 잇는 연륙교가 건설되면 2016년에 통행시간 91억원, 운행비용 14억원 등 105억원에 이르는 절감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20021년에는 226억원, 2026년에는 306억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연륙교 건설에 따른 관광수요 증대 효과는 연간 740만명으로 추정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안 이원면과 서산 대산읍을 잇는 연륙교도 함께 건설되면 2016년에 116억원, 2021년에 245억원, 2026년에 337억원의 편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립 계획에 따른 이원~대산간 연륙교만 건설될 경우에는 “2016년에 8억원, 2021년에 15억원, 2026년에 22억원으로 기대 편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륙교가 건설될 예정인 태안 고남면, 이원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73.9%의 주민이 지역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11.4%만이 부정적인 응답을 보였다”고 밝혔다.
발전 기대효과로는 교통여건 개선(39.8%), 관광산업 발전(29.5%), 지역발전(26.1%), 삶의 질 개선(4.5%) 등을 꼽았다.
부정적인 면으로는 환경오염 증가 및 자연훼손(43.0%)을 가장 크게 우려했고 교통량 증가로 인한 차량정체 심화(26.7%), 지역상권 위축(19.8%), 교통사고 등 안전취약(5.8%), 인구유출(4.7%) 등이 뒤를 이었다.
충발연 손동호 연구팀장은 “연륙교가 건설될 예정 주민들은 발전기대감과 함께 지역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며 “특색 있는 해양관광지 개발 사업과 지역주민 소득원 창출을 위한 기반조성 사업이 아울러 추진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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