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주민 도우러 태안 왔어요”
“수해주민 도우러 태안 왔어요”
태풍피해농가 지원에 자원봉사자 발길 줄이어
  • 송대홍 기자
  • 승인 2012.09.0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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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집중호우와 태풍 볼라벤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에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 사랑나눔119(회장 박남규)와 서산, 태안, 당진 국제와이즈맨클럽에서 폭우로 인해 가택침수로 큰 피해를 입은 소원면 신덕리 일대에서 대대적인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날 복구에는 사랑의교회 봉사자 60명과 함께 서산, 태안, 당진 국제와이즈맨클럽 회원 50여 명 등 총 110명이 참여해 수해피해 45가구에 대해 도배 및 장판교체 작업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최고급 도배 및 장판 재료들을 손수 구입하는 한편 소원면 모항교회와 주민자치센터에 숙박 하면서 1박2일 동안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에 태안군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주민자치센터에 쉼터를 제공하고 이틀간 460인분의 사랑의 밥차와 생수를 지원해주는 등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태안3대대에서는 지난달 31일 총 108명의 인력을 투입해 원북면, 소원면, 남면, 안면읍 등 7농가에서 해가림시설 철거, 해삼양식장 비닐철거, 과수 낙과정리 등의 복구작업을 펼쳤다.
이 밖에도 태안119안전센터에서 7명, 구세군태안교회에서 30명, 태안군 공무원 43명이 태안읍, 원북면의 피해 과수농가를 찾아 과수 낙과정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수해주민 김모(62·소원면) 씨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집안 전체가 망가져 있어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했지만 오늘 자원봉사자들이 도배부터 장판까지 새로 교체해주니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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