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충남도민의 ‘옴부즈만化’를 꿈꾸며
[기고] 충남도민의 ‘옴부즈만化’를 꿈꾸며
  • 조영기 차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남지사
  • 승인 2012.10.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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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9일 치뤄지는 제18대 대선을 90여 일 앞둔 시점이다. 유력한 대선후보 세 명이 사력을 다해 질주하는 가운데 국민들은 역량있고 책임감있는 지도자를 선출키 위해 각종 언론보도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시기이다.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로서 부패와 연결고리가 없고 매우 청렴한 인물인가를 확인하는 것, 이것이 대통령 선택의 주요한 기준이 될 것이며 청렴성은 21세기형 지도자의 가장 기본이다.
21세기 국가의 경쟁력은 자본, 기술, 인재 등 다양한 유형적 요인 외 무형적 요소인 ‘국가 청렴도 수준’이 좌우한다는 결과보고서가 나온 바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5월 28일 발표한 보고서는 한국 사회의 청렴도를 나타내는 부패지수가 10점 만점에서 2011년 5.4점으로 2008년 대비 0.2점 하락하였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9점에 1.5점 낮게 나타나는데 만일 OECD 평균만 되어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39달러 증가하고, 연간 경제성장률이 4%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4년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전 세계적 경제상황의 영향을 받아 매우 낮았는데 만일 이 기간 국가의 청렴도가 개선되었다면 전 세계가 놀랄만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으리란 역추론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청렴한 국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범 국가적 차원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가열되고 있다.
우리지사 역시 충청남도의 장애인고용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행정업무에 그 어떤 부패한 요소도 개입되지 않도록 부패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 7월 9일에는 행정업무의 투명성과 청렴도 제고를 위해 충남지역의 대표적 시민단체인 천안YMCA, 당진YMCA, 서천YWCA와 ‘옴부즈만 제도 운영 협약’을 체결하여 각 단체의 핵심간부 2명씩 총 6명을 옴부즈만으로 위촉하였으며, 2012년 8월 6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금년도 우리지사로부터 기업지원서비스를 받은 사업주를 대상으로 행정업무 과정에 직원의 부당한 요구나 금품수수 등 부패한 행위가 있었는지 점검하는 ‘옴부즈만 집중 활동기간’을 갖고 간담회를 통해 ‘옴부즈만’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우리지사에서 운영하는 ‘옴부즈만’활동은 특정기간 동안 행해지는 1회성 조치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지속된다. 상기 3개 시민단체는 ‘옴부즈만’ 협약기관으로 우리지사에 대한 감시기능 뿐 아니라 사업주의 부정행위, 장애인근로자에 대한 노동권 침해사항 등에 대한 지역민의 제보를 접수하여 우리지사와 협력하도록 되어 있다.
이를 통해 우리지사가 그 어떤 기관보다 청렴하고 공정하며, 사업의 부조리와 사업주의 부정행위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는 신뢰있는 기관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이러한 소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우리 충남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을 필요로 한다. 그러기에 감히 충남도민의 ‘옴부즈만化’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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