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중FTA 축산업계 대책 시급하다
[사설] 한중FTA 축산업계 대책 시급하다
  • 충남일보
  • 승인 2012.12.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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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축산업계등 피해양산업종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축산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중국 축산물이 들어온다면 국내 업체들이 만만치 않은 피해를 볼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중 FTA가 양돈산업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의 FTA로 인한 국내 양돈산업의 생산 감소액은 10년간 702억~2607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삼겹살 도매가는 중국의 3배에 달해 중국산 냉동 삼겹살이 저가로 들어오는 경우 우리나라 돼지고기 시장에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한·미, 한·EU FTA가 동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양돈 농가의 피해액은 더욱 커져 3개 지역과의 FTA로 인한 국내 양돈 생산 감소액은 10년간 6160억원~1조14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피해양산을 막을 대책이 필요해 졌다.
문제는 갈비살이나 등심 등 양국간 큰 차이가 없는 부위는 그나마 낫지만 삼겹살과 목살 등 가격차가 심한 부위에 대한 지원방안과 경쟁력 강화 등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오리 사육농 역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오리 생산국으로 생산비도 국내의 30% 수준에 불과해 FTA가 체결될 경우 국내 농가나 업체들은 힘겨운 싸움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산이 들어오면 국내산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너서 국내업계도 인증제도입 등 제도개선과 차별화 전략등이 추진돼 국내산 소비를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저렴하지만 질이 낮은 중국산이 시장에 널리 퍼진다면 자칫 소비자들 사이에 오리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확대도 문제인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정부가 경쟁력 강화 지원없는 무리한 FTA를 추진할 경우 국내 주력산업을 외국에 내주는 모양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알고 이에대한 충분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지원을 확대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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