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자란 심비디움, 중국서 큰 인기
태안서 자란 심비디움, 중국서 큰 인기
10억원 규모 수출 계약 체결, 이달 들어 본격 출하
  • / 태안
  • 승인 2012.12.1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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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국제꽃박람회’를 계기로 ‘꽃의 나라’로 변모한 태안군이 양란(洋蘭) 심비디움 제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13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심비디움 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오경환, 이하 법인)은 화훼분야의 주 소비국인 중국과 심비디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출하에 나섰다.
내년 2월까지 총 10억원 규모로 수출하게 될 이번 계약은 자유무역협정(FTA)과 유류대 상승 등으로 어려워진 화훼농가에 짭짤한 소득을 올려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수출물량은 올해 태안 심비디움 총 예상 생산량 30만본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일선 재배농가의 판로 마련에 대한 고심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 심비디움은 양질의 황토에서 자라고 서해안 지하 청정수로 재배돼 색상이 선명하며 꽃이 크고 신선도가 오래가 국내는 물론 특히 중국인들이 선호한다.
특히 중국 한족은 춘절에 황금을 상징하는 노란색 심비디움 화분을 받는 것이 1년의 행운을 가져온다고 믿어 이 시기에 꽃 도매상에는 심비디움 주문이 폭주한다.
오경환 법인 대표는 “태안에서 생산한 심비디움의 품질이 좋아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법인도 계속해서 생산여건을 개선해 고품질 상품을 생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비디움(Cymbidium)은 라틴어로 ‘배’라는 뜻으로 꽃모양이 배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고, 아열대 고산지대에서 자라는데 아름답기도 하지만 키우기가 힘들어 ‘꽃중의 꽃’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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