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정아 게이트의 진실을 파헤쳐라
[사설]신정아 게이트의 진실을 파헤쳐라
  • 충남일보
  • 승인 2007.09.16 1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정아씨가 곧 국내에 들어올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세상 이목은 온통 신정아신드롬에 쏠려있다.
모든 뉴스포탈과 이를 다루는 것 하나까지도 ‘신’자만 들어가면 폭발하듯 몰려드는 정도로 한 여성의 학력위조로 시작된 사건이 온통 나라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기분이다.
이번 사건은 그 분야도 많아 미술을 포함한 문화계와 권력층을 포함한 정치계 등 광범위한 스캔들로 커지고 있어 이에대한 실체규명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신정아씨를 둘러싼 미술품 거래내역과 불법후원자금 흐름의 커넥션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 아울러 검찰은 마치 흥행 쇼를 하는 것같은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지 않기를 바란다. 또 언론도 사건위주의 살체적 접근노력이 앞서야 하며 이를 빌미로 당사자들의 인권이 침해되는 우를 결코 범해서는 안된다. 검찰은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통해 밝혀진 사실들만 국민에게 알려주길 당부한다.
신정아 게이트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부적절한 염문 정도로 축소은폐 시키려고 한다면 특별검사를 통한 재수사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사건의 중요성은 그렇지 않아도 현 대통령이 임기초반부터 측근들의 비리에 필요 이상으로 관대해 왔다는 지적이 있어 더욱 신중함이 필요하다.
물론 그동안은 권력의 힘으로 늘 하늘이 가려진 것 같은 착시현상을 느꼈겠지만, 이제는 절대로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지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와 관련 정부도 모두 이같은 검찰의 요청에 적극 도와 실체적 접근이 이루어지도록 해야만 한다. 이번 사건이 단순 사기나 조작의 범주를 넘어 한국인의 양심을 판단하는 중요한 이념적 성향을 가르는 것이라는 점만 보아도 결코 소홀히 넘겨야 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