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종시 강용수 의원이 돋보이는 이유
[기자수첩] 세종시 강용수 의원이 돋보이는 이유
  • 서중권 본부장 세종주재
  • 승인 2013.01.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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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새해 첫 날.
세종시 조치원읍 오봉산을 처와 함께 올랐다.
등산로 입구 ‘봉산향나무(천연기념물 321호)’는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얀 자태를 아끼지 않고, 오가는 등산객들을 축복했다.
오봉산은 온통 새하얀 옷으로 갈아입었다.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는 가지마다 눈꽃을 피었다. 솔잎 끝은 눈송이를 끌어안고 밤을 지새웠다. 나뭇가지의 푸른 정기는 대지를 덮고 계사년의 여명을 열었다. 세종시의 소망을 하얗게 품었다.
오르는 발자국마다 ‘뽀각 뽀각’ 눈들의 축가가 귓가에 맴돈다.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는 가족과 연인들의 입가에는 무럭무럭 김이 오른다. 나무 틈사이로 쏟아져 반사되는 눈부신 햇살이 등산객들의 뺨을 때린다. 건강한 행복이 솟구친다.
새해, 그것도 눈 쌓인 오봉산을 처와 함께 오르는 즐거움은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세종시 팔경 중 하나인 오봉산은 세종시민은 물론 외지인들도 ‘세종시의 가볼만한 곳’으로도 꼽히고 있다. 더욱이 눈 내린 겨울철 새로운 모습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봉산’이 있기까지 남다른 애정을 쏟은 인물이 있다.
세종시의회 강용수 의원(부의장)이 주인공이다.
강 의원은 지난 2010년 9월 옛 연기군 당시 오봉산을 맨발등산로로 조성키 위해 ‘황톳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좁은 등산로를 넓히고 오르막 경사지는 나무 계단으로 조성하고, 돌출된 나무뿌리는 황토 흙으로 덮는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렸다.
강 의원 자신이 등산을 하면서 오르내리는 동안 등산객이 불편한 점을 모두 반영해 등산로를 조성했다.
결과는 세종시민들의 심신을 달래주며 휴식과 건강을 다질 수 있는 ‘명소’로 각광을 받게 됐다.
한 시의원의 헌신과 열정이 결실을 맺은 업적이자 열매로 길이 남을만한 사례가 된 것이다.
이 같이 오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북적이자 주차난이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주말이면 차량이 밀려 도로 입구까지 주차장으로 변해 운전자들의 불편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강 의원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기존 주차장 주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구상 중에 있다.
그는 “오봉산이 장차 세종시민들은 물론 외지인들까지 심신의 피로를 씻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차난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정신적 풍요를 위해 열정적인 의회활동을 벌이고 있는 강 의원의 새해 설계가 궁금하다.
그는 입과 머리가 아닌, 몸소 실천하는 의정활동이기에 그가 돋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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