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 절반 각종 질병 시달려
전통시장 상인 절반 각종 질병 시달려
천안시 동남구보건소, 건강실태조사… 고혈압·당뇨병 가장 많아
  • 최정근 기자
  • 승인 2013.01.0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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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절반 가까이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며 이 가운데 고혈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동남구보건소가 지난해 8월 31일부터 12월 7일까지 백석문화대와 상명대 간호학과 실습생과 함께 실시한 전통시장 건강 실태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는 남산중앙시장, 공설시장, 지하상가 등 상인 206명을 대상으로 1대1 방문면접을 통해 ▲금연 ▲운동 ▲심뇌혈관질환 등 14개 문항으로 실시됐다.
현재 ‘병원에서 진단받은 질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51.4%인 106명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114명(나머지 100명 중 중복 질환 답변)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등을 진단받았다.
진단받은 질병은 고혈압이 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당뇨병 28명, 심장병 2명, 이상지질혈증 3명, 기타질환 14명 등으로 조사됐다.
또 약물복용을 제외하고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실천하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42.2%인 87명이 ‘전혀 없다’고 답했고 운동요법이 71명(34.5%), 식사요법 42명(20.4%), 교육 5명(2.4%), 기타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건강서비스 항목 가운데 참여하고 싶은 서비스를 묻는 항목에 대해서는 ‘운동’이 52명(25.2%)으로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로 나타났으며, 만성질환관리 28명(13.6%), ‘영양’서비스 18명(8.7%), 절주 17명(8.2%), 금연 13명(6.3%), 기타 9명(4.5%) 순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69명(33.5%)는 없다고 답했다.
동남구보건소는 지난해 전통시장의 소규모 영세상인들이 바쁜 일과로 인해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히 함에 따라 매월 전통시장 건강관리의 날을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 활력화에 앞장섰다.
동남구보건소 건강증진팀 관계자는 “지난해 전통시장에 종사하는 상인들이 고령자이고 건강을 챙길 인식과 여유가 부족하여 운동, 영양, 금연에 대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펼쳤다.”며 “예방 가능한 질환 발생을 줄이기 위해 2013년에도 재래시장 건강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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