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서 자란 백합, 심비디움 수출 ‘활기’
태안서 자란 백합, 심비디움 수출 ‘활기’
18억원 규모 수출계약 체결, 수출작업 박차
  • / 태안
  • 승인 2013.01.0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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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은 백합과 심비디움 수출을 개시했다. 사진은 태안읍 상옥리 심비디움 농장.
농산물 개방과 이상기온 등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요즘 태안군의 연초 화훼 수출이 18억 원에 육박하고 있어 주목된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에서 생산하고 있는 백합과 심비디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 초부터 다음 달까지 18억 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고유가로 시작된 국내외 경기 침체를 고려할 때 대단한 성과로 평가되며 백합은 다음 달까지 1억 원 규모로 일본에, 심비디움은 이달 말까지 17억 원 규모로 중국으로 수출된다.
특히 백합은 무역업체인 대동농협을 통해 체계화된 생산 및 수출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심비디움은 ㈜그린오키드 외 3곳의 무역업체와 계약을 맺고 다방면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처럼 태안의 화훼 분야가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을 거둔 비결은 군과 각 수출기업 및 단체의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군과 수출업체들은 유명 해외식품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는 것은 물론 수출 컨설팅과 수출원예전문단지 지원 등 고품질 생산 기반 조성에도 정성을 기울여 왔다.
또한 태안서 재배되고 있는 백합은 르네보, 소르본, 시베리아 등 규격화된 고품질 품종을 중심으로 식재해 수확기간이 빠르고 꽃 품질이 우수해 수출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울러 태안 심비디움은 양질의 황토에서 자라고 서해안 지하 청정수로 재배돼 색상이 선명하며 꽃이 크고 신선도가 오래가 국내는 물론 특히 중국인들이 선호한다.
심비디움을 재배하는 최모(42)씨는 “올해는 특히 유류대 상승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 화훼생산을 위해 최상품만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세계 수출시장은 이미 무한경쟁 체제에 들어서 있다.”며 “태안서 생산된 화훼는 이미 정평이 나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해 나가면 세계시장에서도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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