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으로 ‘겨울 맛 여행’ 떠나자
태안으로 ‘겨울 맛 여행’ 떠나자
사시사철 풍성한 먹거리에 미식가 행복 UP

광어·우럭보다 육질 단단한 ‘숭어회’ 인기
  • 충남일보
  • 승인 2013.01.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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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바다와 땅에서 온갖 먹을 것이 쉼 없이 나오고 있는 태안반도에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숭어회.
매서운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사시사철 먹거리가 풍성한 태안반도에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요즘 같은 겨울철, 미식가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 중 하나가 게국지인데 간장게장의 육수와 싱싱한 꽃게를 아낌없이 넣어 관광객들의 인기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태안 게국지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지난해부터 공중파 방송을 타고 여러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태안 게국지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더불어 태안을 찾아오면 꼭 맛봐야 하는 음식으로 뽀얀 국물에 국과 찌개의 장점을 엮어 만든 우럭젓국이 유명한데 그 모양이나 조리방식이 황탯국과 비슷하지만 한겨울 온몸을 녹이는 듯한 깊은 맛이 일품이다.
봄에 잡은 큰 우럭을 소금물에 절여 말려 두었다가 찜통에 넣고 푹 고아 두부, 대파, 고추, 육쪽마늘 등을 넣고 끓여서 만드는 우럭젓국은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그 맛이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밖에도 지금 태안에서는 먹음직스럽게 살이 통통히 오른 굴이 한창 수확 중인데 싱싱하게 회로 무쳐 먹어도 되고, 밤·인삼·대추·은행·콩나물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굴밥 또한 관광객들의 별미로 꼽히고 있다.
또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을 내 겨울철 속풀이 해장국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물메기탕은 태안 연안에서 많은 양이 잡히지는 않지만, 겨울철을 대표하는 별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아울러 회, 무침, 찜 등으로 먹을 수 있고 단백질과 칼슘, 콜라겐 성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영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간자미가 지난달부터 잡히기 시작했다.
이 밖에도 태안의 지역 특성상 우럭, 광어 등 각종 회가 인기가 많은데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 숨겨진 보물은 단연 숭어회로 겨울에 먹는 숭어는 그 맛이 광어나 우럭보다 육질이 더 단단하고 맛이 있다.
남면 당암 항을 찾은 관광객 김 모(43·43) 씨는 “숭어 양식으로 유명한 당암 항에서 숭어회를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지금 껏 먹어본 회와는 전혀 다른 맛”이라며 “앞으로 가족과 함께 겨울 숭어를 먹으로 이곳을 종종 찾아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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