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공약 현실성 없다’ 논란 차단
인수위 ‘공약 현실성 없다’ 논란 차단
긴급 기자회견 열어 “공약 정성껏 마련한 것”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3.01.17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재원대책의 미흡, 현실성 없는 공약 등에 대한 타당성을 둘러싸고 파장이 확산되자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강력 반발했다.
김용준 인수위 위원장은 17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기간동안 국민들께 내놓은 공약들은 실현가능성과 재원 마련 가능성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하면서 진정성을 갖고 하나하나 정성껏 마련한 것임을 다시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년간 재원마련 대책을 꼼꼼하게 분석해 손댈 곳이 많지 않다’, ‘국민들께 한 약속은 아주 정성들여 지켜야한다’는 박 당선인의 철저한 공약실천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새정부 시작도 되기 전 인수위의 인수작업도 끝나지 않았고 아직 검토 작업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성을 다해 만든 대선 공약에 대해 ’폐기하라’, ‘공약 지키면 나라 형편 어려워 진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혼란시키고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새누라당내에서 조차 대선 공약 이행에 대한 출구전략을 놓고 조정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정치권의 ‘공약 비현실성’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인수위의 이 같은 입장발표에 새누리당은 “대선후보때와 대통령은 달라야 한다. 건전한 비판과 의견제시 조차 막으면 박 당선인의 국정운영이 갈수록 꼬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