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국내 통신사들의 쇼!쇼!쇼!
[확대경]국내 통신사들의 쇼!쇼!쇼!
  • 권기택 기자
  • 승인 2007.09.20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자랑하는 이동통신회사의 요금 인하정책이 발표되었다. 망내 통화 할인 50%와 SMS 10원 인하…
상기 혜택을 받기위해 필요한 기본료 2500원 인상 그리고 거기에 따른 마케팅 비용 절감계획에 따라 WCDMA보조금 3만원 축소, 불법 영업 형태의 단말기 보조금 축소.
이번 인하제도라고 내놓은 이같은 요금제를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인하조치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이 새 상품 하나 내놓으면서 이를 요금인하라고 내세우는 정부에 대한 비난소리가 오히려 더 높다. 이대로 시행할 것이라면 차라리 요금 인하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것이다.
휴대폰 이용이 모든 가구수로 확대되면서 그야말로 보급형 전화가 된 것이 휴대폰이다.
그러나 유일무이하게 아성을 구축해 놓고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이 국내 통신사들이고 보면 이미 통신시장은 독과점이나 다름없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이용자들의 불만이 적지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이게 무슨 요금 인하인가. 이건 단순한 요금제 신설이고 대부분의 신설 요금이 그렇듯이 아주 극소수 필요한 사람에게만 혜택이 있고 보통의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오히려 기본료 부담만 더해질 뿐이다”
“011, 017, 016, 018, 019와 같은 식별번호가 무의미해지고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망내 할인을 해주는 척 하면서 기본료를 올리는 것은 말 그대로 소비자 가지고 장난치는 거다”
통신사간 번호이동이 자유롭고 식별번호가 없어진 지금의 상태에서는 상대방이 어떤 통신사 가입자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알고 있는 소수의 지인이나 가족들과의 통화를 겨냥한 망내 할인이라는 얘기인데 그런 유사한 요금제는 현재도 존재한다. ‘지정할인’이라고 지정한 6회선에 한해서는 통화료의 40%를 할인해주고 무료문자 100건이 제공되는 요금제다.
기본료는 1만6000원이니까 일반요금 대비 2000원이 더 비싸다. 차라리 이 기존 요금제가 이번에 요금 인하라고 내놓은 것 보다 더 좋을지 모르겠다.
실질적 6회선 할인에 무료 문자 100건이 있고 기본료는 2000원만 더 비싸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 요금제를 많이 쓰지 않는 이유는 써 보면 별다른 요금절감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기본료 2000여원 인상에 대한 부담이 우습게 볼 건 아니라는 거다.
그냥 10초에 20원하는 일반적인 요금을 기본료 변화없이 내리지 않고서는 요금 인하라고 함부로 발표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이번 요금제 신설했다고 TV광고에나 낼 사안을 가지고 요금 인하 생색을 내고 있다. 그러면서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불법이든 합법이든 실질적인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보조금이라는 이득은 오히려 줄이려 하고 있다.
자꾸 잔머리 써서 요금 인하했다 하지 말고 정말 10초에 20원 장벽을 허물고 실질적인 요금을 인하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