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정책 발전에 최선 다할 터”
“농업 정책 발전에 최선 다할 터”
서산농기센터 편인환 소장, 공주대 농학박사 학위 취득
  • 이낭진 기자
  • 승인 2007.02.22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산시 농업기술센터 편인환 소장(59·사진)이 23일 공주대학교에서 농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편 소장은 지난 2001년 고려대학교 자연자원대학원 농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2004년 공주대학교 대학원에 입학, 4년간의 주경야독 끝에 식물자원학과 식물생리 전공 분야 학위 논문을 통과 받았다.
논문은 ‘지역과 환경조건이 다른 논과 밭에서 재배한 콩 품종의 생육과 품질 반응’이란 제목으로 토양 조건에 따라 콩의 생육과 품질변화, 수량성, 성분 함량의 상호 연관성을 밝혀냈다.
논문 결과 도출을 위해 대전지역과 경기도 연천 지역 논밭에 된장과 두부용으로 쓰이는 8개 품종과 제과용 6개, 콩나물용 5개, 풋콩용 4개 등 모두 23개 품종이 심어졌고 표준 재배법이 적용됐다.
조사항목은 콩의 형태적 특성과 외관 특성, 콩이 갖고 있는 일반특성과 생리활성 물질인 이소플라본(isoflavone)함양 분석으로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농업과학기술 연구조사 분석기준에 따라 실시됐다.
분석결과 콩의 수량을 좌우하는 개체당 협수의 경우 대전은 밭에서, 연천지역은 논에서 많았고 품종별 수량성은 논밭 모두 나물용, 장류용, 혼반용, 풋콩용 순으로 나타났다.
콩속에 존재하는 식물성 화합물(phytochemical : 생리적인 활성을 지닌 물질로서 식물에 존재하는 물질)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은 품종에는 청두1호, 대풍, 태광이 속했고 검정올, 새올 등 풋콩 품종은 함량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과 유사한 기능이 있어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암, 폐경기증후군,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등 호르몬 의존성 질환 치료에 대체요법으로서 잠재적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 소장은 “콩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생태학적 요소를 밝혀낸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실무 경험을 토대로 국내 농업 정책이 한 단계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