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실력 부족한데… 영광스러워요”
이시영 “실력 부족한데… 영광스러워요”
  • 뉴시스
  • 승인 2013.04.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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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통해 최초의 연예인 복싱 국가대표가 된 이시영(31·인천시청)은 “실력이 아직 많이 부족한데 국가대표가 돼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최종 선발전에서 김다솜(19·수원태풍체육관)을 판정으로 누른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너무 못했다. 실력이 더 떨어진 것 같다.”며 “다음 시합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48㎏급 체중 유지를 위해 “사흘 동안 물도 못 먹었다.”는 이시영은 올해 전국체전부터는 51㎏급에 출전할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인천시청 김원찬 감독은 “(이시영이)연예인이라 생각하지 말고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해달라고 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운동 신경이 좋고 열정도 대단하다.”고 평가하면서 “내년부터는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시영과의 일문일답.
-태극마크를 단 소감은.
“국가대표라고 불리기에는 아직은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나아진 모습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그동안의 훈련과정을 돌아본다면.
“목표를 크게 세운 만큼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하지만 디스크 수술을 하는 바람에 인천시청에 입단한 뒤 한 달 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 어떤 선수나 그렇듯이 시합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한 탓도 있겠지만, 훈련 기간이 부족해 나아진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한 것 같다.”

- 체급을 올리기로 한 이유는.
“48㎏급에서는 정말 더이상 못 뛸 것 같다. 체중 유지를 위해 지난 3일 동안 물도 못 먹었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지 새삼 느꼈다. 51㎏급에는 기량이 훌륭한 선수가 더 많겠지만, 그만큼 열심히 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 하지만 배우와 권투선수 두 가지 일을 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인 것 같다. (51㎏급)국가대표 선발전이 8~9개월 남았는데, 되든 안되든 그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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