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감천’ 모성애 자극한다
‘지성이면 감천’ 모성애 자극한다
KBS ‘힘내요 미스터 김’ 후속…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 그려”
  • 뉴시스
  • 승인 2013.04.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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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일일드라마는 국민드라마다. 오랫동안 좋은 드라마가 거듭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고정된 드라마 시간대로 자리 잡았다.”
‘너는 내 운명’ ‘웃어라 동해야’ 등 KBS 1TV 일일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끈 김명욱 PD가 ‘지성이면 감천’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다. “일일극을 제작하면서 머리를 떠나지 않는 고집스러운 테마가 있었다. 비록 피를 나누지 않은 타인이라도 함께 어우러져 사는 가족 이야기다.”
MBC TV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의 김현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입양된 아이가 성장해 어엿한 가족의 성원으로 기쁨을 나누는 과정, 낯선 타인이 된 친모와 어우러지며 다시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부성애를 다뤘다면, ‘지성이면 감천’은 모성애에 집중한다. 심혜진(46)이 아이를 잃어버리고 다른 아이를 입양한 ‘김주희’, 홍진희(51)가 열악한 환경 탓에 아이를 버린 ‘장미화’로 등장한다.
지난해 데뷔한 박세영(25)은 1년 만에 KBS 1TV 일일드라마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최진사’(이기영)의 집에 입양된 셋째 딸로 씩씩하고 긍정적인 ‘최세영’을 연기한다. 비싼 아카데미 대신 아나운서 지망생들이 기피하는 궂은일, 험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다니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역할 이름이 제 이름과 같고 언니가 두 명 있는 것도 같았어요. 대가족으로 살고 있는 것과 캐릭터의 성격도 저와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그동안 도도한 모습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시청자들에게 편안한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입양됐다가 파양된 아픔을 안고 있는 ‘이예린’은 이해인(27)이 연기한다. 빼어난 외모와 실력을 갖춘 인기 아나운서로 ‘김주희’의 양녀다. 이해인은 ‘지성이면 감천’ 출연을 위해 활동하던 걸그룹 ‘갱키즈’생활을 정리하며 각오를 다졌다.
박세영과 이해인과 삼각관계를 이룰 남자는 전역 4개월째인 유건(30)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성격 좋고 인물 좋은 교양PD ‘한재성’이다. “처음 캐스팅이 확정됐을 때는 웃음도 안 나오고 벅차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했어요. 군대에 있을 때 생각했던 모습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는 다짐이다.
김 PD는 “색의 아름다움은 색과 색이 어우러지고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지성이면 감천’에서는 특별한 색의 강렬한 인상으로 드라마를 만들기보다는 다양한 인물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뿜어져 나오는 향기와 색의 조화로 발견되는 삶의 행복을 그려나가고 싶다.”고 바랐다.
‘힘내요 미스터 김’ 후속으로 29일 오후 8시2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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