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펑스, 신록예찬 청춘만세
딕펑스, 신록예찬 청춘만세
비바 프리마베라 앨범, 청춘에 희망의 메시지

“슈스케 준우승 타이틀 걸맞게 대중과 소통”
  • 뉴시스
  • 승인 2013.04.3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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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 무대 위를 뛰놀던 4인 밴드 ‘딕펑스’가 봄을 노래한다.
‘슈퍼스타K4’ 준우승팀 딕펑스가 지난달 25일 미니앨범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스페인어 감탄사 ‘비바’에 ‘청춘’ 혹은 ‘봄’을 뜻하는 ‘프리마베라’를 더한 ‘비바 프리마베라(VIVA PRIMAVERA)’가 앨범 제목이다.
“가사를 주의 깊게 들어보면 좋을 거에요. 사운드도 지금까지 냈던 앨범 중에서 가장 만족할 만한 것 같아요” (26·김태현·보컬)
타이틀곡은 ‘비바 청춘’, 시대의 청춘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하는 긍정의 메시지를 사랑스러운 멜로디 라인 위에 얹었다. 겨울을 견뎌낸 밝은 울림이다.
딕펑스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06학번 동기생 김태현·김현우·김재흥과 동아방송예술대 영상음악과 06학번 박가람이 만나 2007년 결성됐다. 모던록밴드 ‘벤 폴즈 파이브(Ben Folds Five)’의 악기 구성을 따라 기타가 없는 피아노 록 밴드를 표방했다.
“밴드를 결성할 때 밴드 ‘톡식’의 정우가 넣어 달라고 했지만 ‘우리는 기타가 없는 밴드’라며 거절했죠. 그런데 정우가 역으로 기타 없는 밴드를 하더라고요. 저희한테 반감을 품은 것 같아요”(26·김재흥·베이스)
2010년 EP ‘딕펑스(Dickpunks) 1st’, 2011년 정규 1집 ‘딕펑크(Dickpunk)’를 발표, 서울 홍대앞에서 입지를 다졌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딕펑스는 더 많은 대중을 마주하고자 했다.
“홍대에서 활동하는 밴드들의 환경은 열악해요. 심지어 이름 있는 밴드들도 대부분 음악을 하기 위해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정말 말도 안 되는 페이를 받죠. 저희는 그나마 나았어요. 실용음악과를 나온 덕분에 학원에서 레슨이라도 할 수 있었거든요” (김태현)
오랜 기간 알고 지냈던 ‘톡식’이 ‘톱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고 변화를 꾀했다. “‘톱밴드’시즌2에 지원하려고 동영상까지 찍어놓은 상태였는데 ‘예리밴드’ 승호 형님이 ‘톱밴드’보다 ‘슈퍼스타K’가 낫지 않겠느냐고 툭 던졌어요. 고민 끝에 ‘슈퍼스타K’로 결정했죠” (김재흥)
딕펑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톱밴드’보다 ‘슈퍼스타K’가 낫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적중했다. 딕펑스는 ‘동교동 트위스트’ ‘고추잠자리’등을 선보이며 준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밴드를 한다면 무시하던 친구들이 이번에 밴드를 결성해서 ‘슈퍼스타K5’ 예선에 지원하기도 했어요”(26·박가람·드럼), “급조된 밴드는 망할 겁니다.”(김태현)
소속사 TNC컴퍼니와 계약한 지 1개월 만에 내놓은 앨범이다. 소속사에서는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 시즌1 우승팀 ‘톡식’과 ‘톱밴드’ 시즌 2에 참가해 얼굴을 알린 ‘예리밴드’ 등 다수의 밴드들이 함께 하고 있다.
“소속사 대표님이 밴드계의 SM엔터테인먼트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어하세요. 저희는 그렇다면 회사 내에서 ‘HOT’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요”(김현우)
오는 25일 단독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비바 프리마베라’ 수록곡을 비롯해 ‘슈퍼스타K4’ 당시 선보인 레퍼토리 등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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