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도지사 “도청신청사, 저층형으로 짓겠다”
이완구 도지사 “도청신청사, 저층형으로 짓겠다”
전남도청 방문 … “생태·자연지물 등 친환경 요소 부족 느껴”
  • 차종일 기자
  • 승인 2007.02.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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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도지사는 지난 23일 신청사로 이전한 전남도청을 방문해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추진상황 등 얘기를 나눴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지난 23일 신청사로 이전한 전남도청을 방문해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만나 “충남 홍성·예산에 조성할 도청신청사는 환경을 위해 5층 이하의 저층형으로 건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전남도청을 찾은 자리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만나 그동안의 추진상황 등의 얘기를 나누는 동안 고층형 보다는 자연 친환경적인 저층형 청사를 짓는게 바람직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을 보고 도지사로 도청에 첫 입성할 때부터 평소 갖고 있던 소신이 맞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남도청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23층에 높이만도 108m에 달해 웅장할지는 모르지만 생태, 자연지물 등 친환경적 요소는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그렇다고 도청신청사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해야겠다는 도지사의 생각만 100% 옳다고도 볼 수 없어 시간을 갖고 최적 안을 찾도록 충분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오늘 방문의 성과 중 가장 큰 것은 평소 가장 경계하고 싶었던 부분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라며 “그 중 도청사 이전과 신도시건설을 어떤 과정으로 추진하나 고민했는데 청사만 있고 주택은 이제 건설 중인 전남의 사례를 보고 병행하는게 성공의 지름길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청 신청사는 녹지가 풍부하고 병원, 호텔 등의 주변시설과 교육걱정이 없는 도시를 건설하는 것”라며, “특히 이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사항 중 하나인 교육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특목고나 명문 초·중·고교를 설립할것이며 이문제는 충남도교육감과 상의할 것”고 밝혔다.
또 “전남의 사례 중에는 국비지원 없이 지방채만 발행해 거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점이 눈에 띠었다”며 “해석의 차이도 있겠지만 자금문제에 애로사항이 없었다는 점은 우리에게도 위안이 됐다”고 했다. 이 지사는 “2004년 이후 정부 교부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경북도와 도청이전지원특별법 제정 등에 만전을 기해 차질 없는 재원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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