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4)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K리그 30년 역사를 빛낸 최고의 전설로 꼽혔다.
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20일 ‘K리그 레전드 베스트 11’ 팬 투표 최종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전체 유효표 10만2189표 가운데 9만7450표를 얻어 최다 득표했다.
홍 전 감독과 같은 수비수인 김태영(42) 울산현대 코치는 7만9955표를 얻어 전체 2위에 랭크됐다.
1992~1997년, 2002년에 K리그에서 활약한 홍 전 감독은 K리그 베스트11에 총 5차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부문 4차례(1992·1994·1995·2002), 미드필더(1996) 부문 1차례를 차지한 바 있다. 1992년에는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기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포지션별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공격수 부문에는 황선홍(44)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7만1152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5만3586표를 받은 안정환(37)은 그 뒤를 이었다.
유상철(41) 전 대전시티즌 감독이 미드필더 부문에서 7만1120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서정원(42) 수원삼성 감독은 6만2599표로 2위에 랭크됐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이운재(40)가 가장 많은 6만3178표를 얻었다. 신의손(3만5252표), 조병득(2205표), 김풍주(1554표)를 크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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