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아베 신사참배 발언 “망언의 종결” 맹비난
野, 아베 신사참배 발언 “망언의 종결” 맹비난
  • [뉴시스]
  • 승인 2013.05.2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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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1일 아베수상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미국 대통령의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와 같은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망언의 종결”이라고 맹비난했다.
배재정 의원 이날 브리핑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위해 알링턴 국립묘지를 모욕하는 외교적 무례,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며 “침략전쟁을 일으킨 전범들이 묻힌 야스쿠니신사와 국가를 지키다 전사한 장병들을 위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례”라고 밝혔다.
배 의원은 “아베 수상의 말은 미국 국민들에게는 ‘진주만 공습’에 비견될 만큼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일본은 대한민국을 비롯한 태평양전쟁 동아시아 피해 국가들과의 역사전쟁만으로 모자란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본 정치권의 극우적 행태는 전세계의 조롱과 왕따를 자처하는 바보짓이라는 점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22만5000명 이상의 미국 참전 용사들이 잠든 알링턴 국립묘지와 비교하다니 망언의 종결”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자 한다면 우선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사회로 하여금 아베 수상의 망언을 규탄하고 더이상의 도발적 망언이 없도록 일본에 강력히 경고하기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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