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류현진, ESPN 메인 장식 ‘Ryu Can Do’
‘완봉승’ 류현진, ESPN 메인 장식 ‘Ryu Can Do’
외신들 ‘무결점 피칭’ 극찬 이어져
  • [뉴시스]
  • 승인 2013.05.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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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의 ‘무결점 피칭’에 외신들도 극찬을 쏟아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미국프로야구(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
그는 최고 95마일(153km)을 찍은 힘있는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던지며 최근 화력을 자랑하던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류현진이 에인절스 타선에 내준 것은 안타 2개가 전부였다.
113개의 공으로 경기를 끝까지 책임진 류현진은 삼진 7개를 솎아냈고,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이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수확한 류현진에게 외신들도 찬사를 쏟아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인터넷판 메인 화면에 ‘Ryu Can do(류현진은 해낸다)’는 문구와 함께 류현진의 사진을 걸어놨다.
ESPN의 다저스 담당 마크 색슨 기자는 “3선발인 류현진이 에인절스와의 경기를 지배했다.”며 “류현진이 모든 것을 해냈다.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93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를 앞세워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호위 켄드릭은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고 전했다.
색슨 기자는 “류현진은 대부분의 스카우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다. 솔직하게 말하면 다저스가 기대했던 것보다도 잘하고 있을 것”이라며 “류현진은 선발 등판한 11경기에서 10차례 6이닝 이상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이날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에서 온 좌완 투수 류현진은 연속으로 19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아니다.”고 소개한 AP통신은 “류현진은 수비와 타격에서 약간의 기술을 보여줬다. 그는 2회초 알베르토 칼라스포의 강습 타구를 잘 잡아 땅볼로 처리했다. 타석에서는 2루타를 날렸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com은 “류현진은 조쉬 해밀턴이 빠진 에인절스 타선을 완전히 꺾었다.”며 “한국인 좌완 투수는 7개의 삼진을 잡고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2회부터 8회까지 19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MLB.com은 6승 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게 된 류현진이 신인왕의 강력한 후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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