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복의 孝칼럼]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최기복의 孝칼럼]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효 칼럼 게재를 시작하며
  • 최기복 충청효교육원장·성산 효대학원 교수
  • 승인 2013.06.13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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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언론사(방송포함)가 지금보다 90% 이상 통폐합된다고 국민들이 생활하는데 큰 불편이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하나의 이슈가 100개의 언론사에 대문을 장식하면 새로운 뉴스가 없나 해서 100개의 신문을 찾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하루에 동일한 뉴스를 100번 보게 된다. 살인, 약탈, 강도, 강간, 탈주, 패륜의 뉴스를 100번쯤 보게 되면 누구도 돌 수밖에 없다. 반대로 활인(活人), 자선, 나눔, 미담의 뉴스를 100번쯤 보게 된다면 사람 사는 이치가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으로 자기 행위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고 수치심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아지리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현실을 보자. 물질문명은 점점 발달되고 컴퓨터는 신의 영역을 넘본다고 한다. 전 세계인의 1/4이 한국산 휴대폰을 사용한다고 한다. 경제등위 10위의 나라가 되었다. 36년 간의 일제의 수탈과 6·25라는 세계 최대의 동존 상장의 전쟁을 치룬 나라치고는 감히 추종을 불허할 만하다.
그러나 부패등위는 39위에서 40위를 오락가락한다. 매일 지면을 대하다보면 담뱃불을 함부로 던진다고 주의를 준 할머니를 뒤쫓아 가서 벽돌로 뒤에서 쳐 죽이는 사건, 70대의 할아버지가 담배를 팔지 않는다고 주먹질을 해대는 중학생이 있는가 하면 연평균 자식이 부모를 극살하는 수가 68건, 현대판 고려장인 부모유기가 867건이다. 인간이기를 거절하는 행위는 오늘도 계속 된다.
누가 원인을 분석하고 거기에 걸맞은 대응책을 연구하고 있는가?
늦었지만 얼의 고장이요, 충신열사의 숨결이 고고하게 살아 있는 충남에서 효 이야기를 칼럼으로 연재하여 줄 것을 요청한 충남일보의 요청은 만시지탄의 감은 있지만 이에 대한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부인할 수가 없다.
인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요, 말로만 가르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대가족 제도 하에서 효교육은 필요가 없었다. 할아버지에게 하는 부모님의 행위는 모두 효였다. 생활 자체가 효행이었기 때문이다.
주간 연재를 기획하여 지면을 할애해주신 충남일보 전재철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많은 독자들의 성원과 채찍을 기대하며 효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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