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아픈 길 고양이 전화 한통화로 ‘끝’
골치아픈 길 고양이 전화 한통화로 ‘끝’
대덕구, 신고하면 현장 방문… 고양이 중성화 수술로 호평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3.06.13 1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 대덕구는 길고양이 민원을 구에 전화로 신고하면 현장을 즉시 방문해 해결하는 ‘길 고양이 고충민원 제로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005년부터 9년간 꾸준히 ‘길 고양이 개체수 조절 사업’을 펼쳐왔으며, 지금까지 1650마리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 등 타 지자체에서도 이를 벤치마킹 사례로 적극 도입하고 있다.
구는 올해 1차로 이달 20일까지 지역 동을 순회하며 실시하고, 2차 추가발생 민원은 11월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대, 동물병원, 전문 포획자와 합동으로 야간에 고양이를 포획(Trap) - 중성화수술(Neuter), 귀표표시, 광견병·내외부기생충 접종 등을 실시한 후 - 방사(Return)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올해부터는 충남대의 협조로 포획된 고양이의 전염성 바이러스 및 톡소플라즈마 원충에 대한 조사를 통해 고양이와 사람 사이 인수공통전염병(人獸 共通傳染病) 관계를 분석할 계획이다.
구 담당자는 “앞으로도 주민 고충민원 해결 및 삶의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살기 좋은 명품도시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길고양이는 ▲주택가 음식물 잔 밥통·쓰레기봉투 훼손 ▲도로무단진입 교통사고 위험 ▲발정기 울음소리 등으로 인한 수면방해 ▲야간 갑작스런 출물 공포감 조성 ▲ 톡소플라즈마 원충의 임산부 유산 유발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 전파 등 각종 전염병의 매개체로 여러 가지 생활불편민원을 유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