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지방선거 대해부[1] 대전, 충남북, 세종시 시·도지사
2014지방선거 대해부[1] 대전, 충남북, 세종시 시·도지사
내년 6·4 지방선거 충청권 유불리 ‘변수’ 판친다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3.06.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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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4년 6월 4일 실시예정인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지방선거에 대한 전망이 어려운 ‘혼돈의 시기’에 빠져들고 있다. 어려운 경기여건에 현직 지자체장들의 현안대처능력에 안철수 신당의 창당 변수, 새누리당과 합당한 선진통일당의 이탈 변수 등이 맞물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인물론이 등장하는 것도 이같은 변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될 정도다. 이와 함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논란도 쟁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역대 지방선거를 관통했던 정권심판론과 거대여당 견제론이 예전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른 선거구도와 고령화심화에 따른 유권자특성 변화 등이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본 지는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북도 등 광역지자체장 후보와 함께 충남도내 15개 시·군지자체장 후보들의 선거구도를 집중 해부한다.
[편집자 주]


오는 2014년 6월 4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충청권에서는 벌써부터 어떤 구도로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과정에서 주목을 끌었던 염홍철-박성효-권선택의 대전시장 빅매치가 어떻게 치러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도지사 선거 역시 새누리당의 충청권 압승으로 지역 선거공신을 비롯해 당내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만도 7~8명에 이르는 등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안희정 현 지사를 필두로 4~5명이 후보군으로 분류돼 도백의 자리를 놓고 최대 13명 가까운 인사가 대대적 경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군들에 대해 각 정당이 후보 공천에 들어갈 내년 2~3월 경이면 선거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충청정가에 대한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변수들이 만만치 않아 유불리를 지금 판단할 수 없다는데 있다.
중앙정치권의 변수에 충청지역의 특수한 정치상황까지 맞물려 있어 셈법이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안철수 신당과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등의 충청 외적 변수에, 지역현안 해결문제와 새누리당·선진통일당의 내적 갈등 해소까지 변수가 너무 많다.
내년 지선에서 충청권 표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우선 새 정부의 지역현안 해결 여부가 꼽힌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세종시의 성공적인 건설,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문제 해결, 태안지역의 유류피해 보상 등 굵직한 지역 현안 관련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예산 미반영 사태에 이어 최근에도 과학벨트 부지매입비의 추경예산 반영이 정부 제동에 걸려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 등이 유불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다른 주요 지역현안의 조속한 해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견돼 경우에 따라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에 좋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작용할 전망이다.
반대로 민주당 역시 적지않은 변수로 긴장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의 변수가 가장 크다. 경우에 따라서는 새누리당으로 합류했던 옛 선진통일당의 이탈과 안철수 신당 합류, 민주당으로의 합류 등 정치판도가 혼돈의 정국으로 흐를 가능성도 크다.
안철수 의원 정책연구소가 지난달 공식 설립을 하고 본격적인 신당창당에 들어갔다. 안 의원 정책연구소 ‘내일’은 앞으로 새로운 당을 만들기 위한 ‘준비기구적’ 성격을 띤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당장 대전시의 경우 지난해 대선에서 안 의원을 지지한 바 있는 ‘대전내일포럼’ 역시 내년 지방선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누가 충청권에서 안 의원의 선택을 받아 선거에 나설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그 다음으로 주요하게 꼽히는 변수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선출직 후보들 간 화합을 얼마나 도모할 수 있을지 여부다.
지난해 11월 합당절차를 마무리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은 아직 완벽한 ‘하나의 정당’을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의 경우 박성효 시당위원장(대전 대덕)이 올해 2차례에 걸쳐 선진당 출신을 포함한 광역·기초의원 간담회를 여는 등 선진당 끌어안기에 나섰지만 하지만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천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면 선진당 출신 선출직이 새누리당에 서운한 감정을 느낄 공산도 있다.
충남도 역시 마찬가지다. 통합 이후 한번도 하나의 모임을 가진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지난 부여·청양 재보궐선거에서 이완구 후보의 인물론에 가려 옛 선진통일당 후보들이 맥을 추지 못했고 그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도 않았다며 불만이 많은 상태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최선을 다한다면 공천과 관련해 선진당 출신이라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해 왔으나, 일각에서는 “결과는 선거철이 도래해야 안다.”는 주장도 있다.




[대전광역시장] “염홍철·박성효·권선택 빅매치” 최대 관심

우선 새누리당에서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염홍철 현 시장을 비롯해 박성효·이장우 의원과 임영호 전 의원, 정용기 대덕구청장, 선병렬 전 의원 등 6~7명에 이른다.
염홍철 시장의 경우 아직 재선에 나설 뜻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 0순위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소속 권선택 의원과 차기 시장 후보직에 대한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젠 서로 당이 바뀐 만큼 부담도 덜게 됐다.
박성효 의원도 영원한 시장 후보. 다만 박 의원은 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2년만에 반납해야 한다는 역풍이 예상되지만 이미 염 시장과 더불어 꾸준히 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만큼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 5월 30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시사매거진에 출연해 “정당의 후보가 되는 것은 정당에서 합리적인 판단기준을 내려서 결정 할 것”이라며 “어느 자리에 있든 우리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행복”이라면서도 내년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18대 대선에서 깜짝 스타로 등장한 이장우 의원도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대전시장이 꿈’이라고 밝혀 도전 가능성을 열었다. 선진당에서 소속을 옮긴 임영호 전 의원도 마찬가지 입장. 구청장, 국회의원에 이어 임 전 의원에겐 재기의 발판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현직 구청장으로 지역구 내에서 무한신뢰를 받고 있는 정용기 청장도 시장직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미 재선에 성공한 만큼 더 큰 무대로 옮겨갈 것이라는 것이 일관된 관측이다.
민주당내에선 권선택 전 의원을 비롯해 박병석·이상민·박범계 의원, 선병렬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권선택 전 의원은 자천타천 시장후보 1순위. 오랫동안 시장 출마를 꿈꿔왔고, 기반도 다져왔다. 염홍철 시장, 박성효 의원과 함께 시장 후보 3인에 꾸준히 거론되면서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박병석 의원은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국회 부의장을 맡으며 이젠 지역을 위해 일해야 할 때가 됐다는 여론이다.
이상민 의원은 3선 이라는 중량감과 과학벨트 문제 등 나름대로 지역에서 역할을 평가받고 있다. 반면 박범계 의원은 그동안 묵묵히 지역발전에 헌신해 온 신선한 새 인물이라는 점이 부각되는 경우다.
선병렬 전 의원은 매 선거 때마다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로 재기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강력한 변수로 안철수 신당이 될 가능성도 상존한 상태다. 대전시의 경우 안철수 의원 첫 충청권 인맥은 조현욱이다. 국민참여당 대전시당 위원장을 지내 안철수 신당의 지방선거 충청권 진출 교두보확보를 위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크다.
이르면 10월 재·보궐 선거, 늦어도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신당 창당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됐을 정도로 안 의원의 충청권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한 전략적 복병이 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장] 실질적 4년임기 시장선거 ‘의미 크다’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에서 치러지는 내년 세종시장 선거는 행정도시란 상징성 때문에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더구나 내년 선거는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로 출범한 후 실질적인 4년 임기의 초대 세종특별자치시장을 처음으로 뽑는다.
작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진 세종시장 선거가 임기 2년짜리 시장 선출이었다면 내년 6·4 지방선거는 온전한 세종시장을 뽑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기군 시절의 시골형 선거에서 도시형 선거로 바뀌는 것에서도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도시와 농촌의 상이한 투표성향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벌써부터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도시 첫마을과 조치원읍 두 곳을 더하면 전체 세종시 투표인구의 절반을 넘어선다. 농촌에서 도시로 급변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선거 변수는 도시형 자립화를 위한 정책역량과 광역체질을 앞당길 수 있는 역량있는 후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세종시가 기초와 광역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어정쩡한 광역시로 출발했던 만큼 온전한 특별자치시 면모를 갖추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기대와 희망을 가진 채 전국 17번째 광역시로 출범했지만 아직 완벽한 ‘광역’ 체질을 갖추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내년 세종시장 선거에서는 세종시를 건강한 지자체 반열에 올려놓을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의 열악한 재정과 반쪽 자치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대 이슈로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세종시설치법 개정 여부도 선거판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전에 관련법이 개정되면 ‘공과’를 따질 일이 별로 없겠지만 선거까지 미뤄질 경우 선거판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선거 전 관련법 통과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작년 4월 총선과 함께 치른 세종시장 선거에서도 행정도시 예정지역(신도시)과 읍·면 지역 간 불균형 개발이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6·4 지방선거 역시 신도시와 구도심의 지역간 격차해소 정책이 먹혀들 것이란 전망이다.
읍·면지역 원주민은 상실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적지 않다. 읍·면지역의 침체와 불균형 개발을 해소하고 소외문제를 해결할 대안도 필요하다.
세종시로 대거 이주한 중앙행정 공무원들의 표심도 관심거리다. 이전 공무원들은 각종 편의시설의 불편과 부족에 적지 않은 불만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세종시 선거는 ‘누구를 뽑을 것이 아니라 어떤 역할을 할 사람을 뽑느냐’가 중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종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인사로는 유한식 세종시장과 이춘희·최민호 전 행정도시건설청장 등이다.
새누리당에선 유 시장과 최민호 전 청장,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 김광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기군협의회장 등이 거론된다.
유 시장은 ‘반쪽(2년)’ 지자체장이란 소리를 들어왔다. 반쪽 임기의 연기군수를 두 차례 지내고 작년 총선에서 초대 세종시장으로 당선됐지만 또다시 2년만에 선거를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이런 점 때문에 동정론도 있고, 본인도 내년 선거를 이겨 온전한 4년짜리 임기를 채우겠다는 심정이다. 유 시장은 행정도시 수정안에 반발해 단식·삭발 투쟁하는 등 세종시 건설에 힘쓴점이 평가되면서 세 번의 선거에서 내리 선택을 받았다.
작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쓴 잔을 마신 최 전 청장은 재기를 꿈꾸고 있다. 지난 1월 말 창립한 세종발전포럼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세력화를 꾀하고 있다. 공주대학 강의를 맡아 동료 교수들과 세종시 발전에 대한 미래 청사진을 구상 중이다.
김 전 민주평통 연기군협의회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세종시당 부위원장인 그는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당 후보를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환준 세종시의회 의장도 출마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주변에서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선 이춘희 전 청장이 출마가 확실시된다.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인 이 전 청장은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서 간발의 차이로 낙선했다. 중앙부처 공무원의 지지와 젊은 세대의 투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행정도시를 입안하고 기획한 도시계획 전문가로 초대 행정도시건설청장을 지냈다. 현재의 행복도시 도시계획은 그가 건설청장으로 있을 때 관여한 것들이 적지 않다. 고위직을 지낸 행정 전문가로서 장점이 있다.
현재 세종시장 선거는 3파전으로 굳어지는 형국이다. 새누리당 후보 중 누가 공천권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판세가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가 안철수 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이럴 경우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된다. 탈락자가 안철수 신당으로 갈 것인지, 지방선거를 접고 국회의원 선거로 갈아탈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충남도지사] 前 선진당 변수와 안철수 신당 등 변수 가장 커

충남도지사 후보로 새누리당에서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은 이인제·김태흠·이명수·홍문표 의원과 전용학·박상돈 전 의원, 이완구 전 지사 그리고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 등이다.
이인제 의원이 전 선진통일당 대표로 새누리당과 합당하면서 공동 선대위원장 역할을 담당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박 후보의 당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도지사 후보 공천 우선권이 예상된다.
하지만 공천 우선권에 대한 보장이 없어 전 선진통일당 구성원들의 집단반발로 인한 이탈이 발생할 경우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없다. 집단이탈이 현실화 될 경우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 등 사이에서 이들의 진로가 도지사선거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크다.
1년을 앞둔 현재까지 충남지사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은 가장 적극적인 출마의향을 보이고 있다. 정 사무총장은 충남향우연합회 시·군 향우회 간부 등과 “고향 발전을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한다.”며 “향우연합회 회원들이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정 총장이 지역 향우회 인사들을 만난 것을 두고 차기 행보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당내 원로그룹의 좌장인 김용환 전 의원의 정치적 적자로 불리며, 이번 대선에서도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며 공신록에 이름을 올렸다. 정무부지사 출신으로 정치와 행정을 두루 섭렵하고 있어 도지사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충남선대위원장을 맡아 지역구인 홍성·예산에서 충남지역 최다 득표율을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다.
이명수 의원은 꾸준히 도지사에 도전해온 인물. 당적이 바뀌면서 다소 발판이 약화되기는 했지만 출마 가능성이 크다. 이 의원은 “지역구민들이 원한다면 도지사 선거에 기꺼이 나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전용학 전 의원은 조폐공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박상돈 전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선진당 소속으로 출마한 적이 있다.
부여·청양 재보궐선거로 충청역할론을 자임하며 국회로 복귀한 이완구 전 지사의 역할론과 함께 정치적 중량감에 걸맞게 조심스럽게 출마를 점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완구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역할론 여하에 따라 선거에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안희정 현 지사가 독보적이다. 여기에 이해찬 의원, 류근찬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속한다.
안 지사는 지난달 송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 “눈은 멀리 미래를 향해 있다.”며 우회적으로 대권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은 오늘의 도지사직에 충실하겠다.”고 말해 재선을 통한 입지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해찬 의원은 민주당 대표와 부총리 등을 역임한 중역. 이젠 도지사에 출마할 때가 됐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현 안희정 지사의 대항마로 등장할 가능성이 없지않다.
류근찬 전 의원은 대선과정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했으며, 조심스럽게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충북도지사] 이시종 독주… 자천타천 5~6명 압축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충북지사 선거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의 싸움으로 집약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시종 지사가 건재해 현재까지 이를 위협할 만한 인물이 나서고 있지는 않다. 노영민(56·흥덕 을) 국회의원이 충북지사에 꿈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곤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민주당 중앙당 입장에서도 이 지사에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재선을 위한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 의원은 충북도당위원장에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가 당내의 분열을 염려해 중도하차 할 정도로 화합에 중점을 두고 있어 무리하게 충북지사 출마는 하지 않을 것이란 지역정계의 평이다.
문제는 인물난에 허덕이는 새누리당이다. 아직까지 이 지사를 위협할 정도의 비주얼을 갖춘 인물이 없다는 점이다.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 지사와 맞대결을 펼칠 인물을 찾지 못해 난감해 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이 인물난 타개책으로 숨은 인물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MB정부에서 농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서규용(65) 전 장관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고, 이기용(68) 현 충북교육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교육감은 “정치에는 발을 들여 놓지 않겠다.”고 선언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본인의 뜻과는 달리 흘러가고 있다.
또 다른 각도에서는 이시종(66) 현 충북지사와 새누리당의 정우택(60) 최고위원과의 리턴매치 성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특히 청주와 청원이 통합함에 따라 충북도의 지위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충북지사에 대한 미련의 정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에서 리턴매치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현재로선 정 최고위원이 현재의 국회의원 자리를 박차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대결을 할 이유가 전혀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정 최고위원이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이 지사와의 리턴매치를 고집할 이유가 전혀 없다.
하지만 가능성이 1%라도 남아 있다면 정치적 변수에 따라 리턴매치도 충분한 가능성이 없진 않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에 이렇다 할 인물이 없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중앙당의 선택이 있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만약 선거가 인물론으로 흐를 경우 리턴매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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