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최고 명문 ‘양키스’ 만난다
‘괴물’ 류현진, 최고 명문 ‘양키스’ 만난다
내일 필 휴즈와 선발 맞대결
  • 뉴시스
  • 승인 2013.06.1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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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해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 중인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스를 만난다.
류현진은 19일 오전 8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팀이다. 탄탄한 전력을 앞세워 27차례나 월드시리즈 반지를 가져갈 정도로 전통이 깊다.
역사상 최고의 야구선수로 꼽히는 베이브 루스도 전성기를 양키스에서 보냈다. 현재는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로빈슨 카노 등이 몸담고 있다.
류현진이 양키스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막 메이저리그 첫 발을 뗀 류현진에게는 전국구 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차례 선발로 나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서는 승리가 없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신고한 류현진은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7⅔이닝 1실점)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6이닝 3실점)에서 모두 승패 없이 물러났다.
양키스는 38승3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1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어렵게 5연패를 끊을 정도로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타자들도 집중력이 조금은 떨어진 모습이다. 최근 5경기 중 승리한 에인절스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 모두 2득점에 그치면서 득점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한 방을 갖추고 있는 타자들이 많아 늘 조심해야 한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일본 프로야구의 자존심인 스즈키 이치로와의 대결은 한국과 일본 팬들의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때 ‘타격머신’으로 명성을 떨쳤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전성기가 크게 지난 지금의 이치로이지만 여전히 양키스의 주전 선수로 활약 중이다. 주로 하위 타순에 배치되는 이치로의 시즌 기록은 타율 0.267 안타 58개다.
두 선수가 격돌하는 것은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4년여 만이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필 휴즈다.
2007년 양키스에 입단해 줄곧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휴즈는 2010년과 2012년 각각 18승과 16승을 거둘 정도로 일찌감치 자질을 인정받은 선수다.
올 시즌에는 3승5패 평균자책점 4.89로 부진하다. 최근 3경기 중 두 차례나 5회 이전에 강판됐다. 주무기는 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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