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장관이 20일 오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남북관계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청 제공]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20일 오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남북관계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란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또 “새 정부는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을 원칙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동안 남북 간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많은 수단과 방법이 있어왔는데 보다 발전된 미래를 위해 북한 스스로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북관계의 신뢰 구축을 위해선 “무모한 도발과 부당한 요구, 잘 못된 행동 등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겠지만 대화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이와는 별도로 변함없이 추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취약한 북한주민들에 대한 지원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어떤 대가나 시혜를 주는 것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표명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핵과 관련 “핵은 우리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므로 눈앞의 이익만 보고 미봉책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여기에도 신뢰가 쌓여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기 위해선 인도적 지원인 문화 및 예술, 스포츠 등 비정치적인 교류협력 등 쉬운 것부터 우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류 장관은 “우리세대가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큰 선물은 경제적인 것 보다 평화통일”이라며 “평화통일은 우리 모두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길재 장관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서 부교수, 제12대 북한연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북한문제 전문가이다.
한편 류 장관의 이번 특강은 염 시장이 지난 1987년 경남대 극동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할 당시 류 장관과 특별한 인연의 계기가 돼 지자체로서는 처음대전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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