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우리민족 팔자, 항상 마음속에 품고 살아야”
“통일은 우리민족 팔자, 항상 마음속에 품고 살아야”
류길재 통일부장관, 대전시청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주제 특강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3.06.2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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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장관이 20일 오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남북관계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전시청 제공]
“통일은 우리 민족의 팔자다. 하고 싶다고 하고 하기 싫다고 안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항상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우리 마음속 깊이 품고 있어야 하며 자녀들에게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20일 오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남북관계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란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또 “새 정부는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을 원칙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동안 남북 간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많은 수단과 방법이 있어왔는데 보다 발전된 미래를 위해 북한 스스로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북관계의 신뢰 구축을 위해선 “무모한 도발과 부당한 요구, 잘 못된 행동 등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겠지만 대화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이와는 별도로 변함없이 추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취약한 북한주민들에 대한 지원은 “원하던 원하지 않던 지속적이고 예측 가능하도록 할 것”이며 “어떤 대가나 시혜를 주는 것처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표명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핵과 관련 “핵은 우리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되므로 눈앞의 이익만 보고 미봉책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여기에도 신뢰가 쌓여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기 위해선 인도적 지원인 문화 및 예술, 스포츠 등 비정치적인 교류협력 등 쉬운 것부터 우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류 장관은 “우리세대가 후손에게 물려줄 가장 큰 선물은 경제적인 것 보다 평화통일”이라며 “평화통일은 우리 모두 의지와 노력 여하에 따라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길재 장관은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서 부교수, 제12대 북한연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북한문제 전문가이다.
한편 류 장관의 이번 특강은 염 시장이 지난 1987년 경남대 극동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할 당시 류 장관과 특별한 인연의 계기가 돼 지자체로서는 처음대전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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