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공익시설 활성화’에 힘 모은다
서천군, ‘공익시설 활성화’에 힘 모은다
마을주민 위한 장기적 교육 필요… 지역의 특색있는 프로그램 개발해야
  • 오희준 기자
  • 승인 2013.06.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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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은 지난 20일 오후 2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나소열 서천군수를 비롯한 실·과장 및 관계공무원, 민간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익시설에 대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권역별 정비사업, 체험마을, 문화체육시설, 각종 센터 등 활성화가 필요한 공익(보조)시설의 운영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계기를 갖고 전문가 의견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자 준비했다.
토론회는 해당 부서장의 공익시설 운영활성화 계획 보고, 민간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뒤 활성화 방안에 대해 나소열 군수 주재로 종합토론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자문 의견자로 나선 한국연구재단 조순재 연구관은 공익시설 운영에 필요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하고 주민 및 마을리더의 역량부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최고의 생태도시 1번지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시설투자보다는 마을주민 및 리더의 역량강화를 위한 주기적이고 장기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충남발전연구원 김정연 연구위원은 공익시설에 대한 유형별 세분화로 목적에 맞는 콘텐츠 개발을 강조했으며, 임형빈 책임연구원도 공공시설물 운영에 대한 재무·경제적 측면에서 지역순환 경제시스템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충남발전연구원 김정태 연구위원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많은 공모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공익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라며, 이런 시설물의 과도한 운영비로 재정적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제는 지역주민들도 책임을 지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어느 지자체에서도 추진하지 않는 서천군만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한다면 공익시설 활성화에 또 다른 대안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과거에는 공익시설을 짓는데 급급했는데 운영비에 대한 부담이 되면서 이제는 기본계획 수립시부터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해야한다.”면서 “현재 농촌지역은 고령화되면서 마을 리더가 부족함으로 마을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귀농·귀촌자들 교육을 통해 마을리더로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해 달라”고 해당 부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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