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수난사고 제로화 사전에 대비해야
[기고] 수난사고 제로화 사전에 대비해야
  • 이용섭 논산소방서 현장대응과
  • 승인 2013.07.15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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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었지만, 중간 중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강과 바다, 계곡 등지에 주말 등 휴일에 가족동반 야외 나들이객이 증가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여서 내수면 등에서의 수난인명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4년 간 소방방재청 익사자 통계에 의하면 사망 481명, 실종 33명으로 총 5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중 232건은 주말과 휴일에 발생했다. 또한 사고발생장소를 살펴보면 하천, 강변, 우물, 저수지, 바다, 심지어 고인 물에서도 익사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감시와 보호를 받지 않는 하천과 강에서 90%이상 발생하고 있다.
주요 익사사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물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직접 물에 들어가서 구하는 방법은 전문 구조대원이라도 최후에 수단으로 선택하는 방법인 만큼 위험성이 크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서 다음과 같이 물놀이 행동요령을 잘 익혀 만약에 사고에 대비해 두어야 한다.
첫째, 119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한적한 해변이나 저수지, 강변에서 물에 빠진 사람들을 목격하면 주위사람들에게 사고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줄이나 허리끈, 페트병, 가방 등 주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둘째, 줄이나 허리끈을 엮어 던져도 효과가 있으며, 여러 사람이 팔을 잡아 조난자에게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혼자서 팔을 내미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물에 빠진 사람은 다가오는 구조자를 물귀신처럼 물속으로 끌어당기는 본능이 있는데, 조난자가 힘이 빠졌다고 판단될 경우 그의 앞쪽이 아닌 뒤쪽으로 접근해 머리채를 잡아끄는 것이 구조자나 조난자 모두에게 안전하다.
셋째,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한 후에는 필요하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데, 먼저 가슴압박 30회와 기도 확보 후 인공호흡 2번을 의식이 돌아올때까지 지속적으로 반복 실시하여야 된다.
넷째, 수영을 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물에 들어가기 전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가야 한다. 장시간 계속 수영은 하지 말아야 하며 일정한 간격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음주 후 수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바라건데, 2013년 여름은 시민 모두 물놀이 안전수칙을 잘 지켜 한 번의 안일한 생각과 부주의로 평생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 우리모두 노력해야 한다.
이번 여름, 우리 고장에서도 한 건의 수난 사고가 발생되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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