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 무왕즉위식 장면.
백제 30대 무왕의 즉위를 재현하는 즉위식과 왕권의 상징인 국새를 받고 대신들이 하례를 올리는 의식을 진행하고 하늘, 땅, 선왕에 대한 제사 및 연회로 구성됐다.
백제 무왕은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우리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화려한 인생을 살았던 대백제국의 임금이었다.
26대 성왕의 죽음 이후 불안해진 왕권을 강화하고 신라와의 전쟁을 통해 백제의 영토를 회복하였으며 일본에 찬란한 백제문물과 불교를 전해 주는 등 대내외적으로 힘을 과시했고 왕흥사를 완성하고 미륵사를 창건하는 등 다시 한 번 백제의 화려한 문화를 꽃 피운, 위대한 왕이었다. 무왕 즉위식은 백제부흥의지와 1500여년전 백제인들의 숨결을 다시 한 번 느껴보는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
특히 천정대 6좌평 임명식은 제53회 백제문화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행사로 삼국유사, 동문선,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의 사료에서 천정대에서 재상을 임명했다는 사실을 전문연출가와 출연진으로 재구성 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의미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사비백제가 왕권 국가임에도 최초로 민주주의의 싹을 피우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재조명 하는 기회가 됐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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