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청호는 장마 탓에 영양염류가 유입된데다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상류를 중심으로 수돗물에 냄새를 일으킬 수 있는 남조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의 상수원인 문의취수탑은 남조류 농도가 비교적 낮은 상태지만, 조류 발생 여건이 성숙해 신속한 대응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정수장에 들어오는 상수원수를 매일 1회 이상 냄새 검사를 하고, 주 1회 이상 취수탑 수심별 수질조사를 시행하는 등 조류감시를 한다. 취수탑에서는 조류의 영향이 적은 심층수를 취수하고, 정수장에서는 수돗물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일종의 숯가루인 활성탄을 오는 29일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매년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대청호 조류 발생 정도에 따라 조류주의보-경보-대발생 등을 단계별로 공표하는 ‘조류예보제’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청호는 조류예보가 발령되지 않은 상태지만, 대청호 상류인 회남수역과 대전시 추동수역은 조만간 조류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문의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되면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과 냄새물질인 2-MIB과 지오스민(Geosmin)를 주 1회 이상 분석해 조류에 의한 냄새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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