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조류 발생 기간 확 줄었다
대청호 조류 발생 기간 확 줄었다
  • [뉴시스]
  • 승인 2013.09.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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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상수원인 대청호의 올여름 조류발생 기간이 확 줄었다.
지난해는 8월 9일 회남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추동과 문의 수역으로 번져 11월 6일까지 90일간 조류경보가 발령됐지만, 올해는 7월 25일 대전 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8월 8일 해제된 이후 아직 조류 경보가 발령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올해 조류발생이 낮은 것은 그동안 댐 유역의 오염부하 저감 활동을 꾸준히 진행한데다 대청호 유역 장마 때 강수량이 적어 예년보다 영양물질인 질소(N), 인(P) 등의 유입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현재 대청댐 수위는 69.46m로 지난해 77.76보다 8m 정도 낮다.
청주시는 그러나 정수장에 들어오는 상수원수를 매일 1회 이상 냄새 검사를 하고, 주 1회 이상 취수탑 수심별 수질조사를 하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조류의 영향을 덜 받기 위해 취수도 심층에서 하고 있으며, 정수장에서 수돗물 냄새를 없애기 위해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의 노력도 하고 있다.
냄새 원인 물질인 2-MIB과 지오스민(Geos min)은 주 1회 이상 분석해 조류 탓으로 수돗물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이고 수치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청주시 상수원인 문의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되면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을 분석할 준비도 해 놓고 있다.
김동헌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시험담당은 “조류의 발생 상태를 수시로 감시해 시민에게 냄새 없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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