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회남·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 발령
대청호 회남·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 발령
채수 시료서 2회 연속 클로로필-a 농도·남조류세포수 기준 초과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3.10.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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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청장 박천규)은 지난 4일 대청호 회남·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금강물환경연구소의 조류 모니터링 결과 채수 시료에서 2회 연속으로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세포수가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조류발생 원인으로는 최근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수온이 조류발생에 적합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고, 강우의 영향으로 상류 정체수역에서 발생해 있던 조류가 일부 이동·확산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여름철 조류발생에 대비하여 금강유역환경청 및 관계기관에서는 오염원 지도·단속, 조류저감시설 운영, 심층수 취수, 맛·냄새/독성물질 검사, 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여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문제가 없었으며, 이번 회남·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조류발생·확산을 더욱 예의주시하고 조류가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조류저감대책을 지속 추진하여 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추동수역에서 원수를 취수하는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대청호 회남·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하고, 최근 맛·냄새물질이 증가함에 따라 활성탄 투입량을 높여 운영하는 등 정수처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고, 문의수역에서 원수를 취수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청주시도 조류증가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취·정수장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늦게 조류가 확산되고 있고 통상 10월까지 늦더위가 남아있어 당분간 조류발생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수질조사와 감시를 더욱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며, 관계기관별 조치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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