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말문화 복합센터 유치 주민 찬반 ‘팽팽’
충주 말문화 복합센터 유치 주민 찬반 ‘팽팽’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 “레저 스포츠산업 아닌 사행산업”

유치추진위 “수안보 관광발전 마련… 옛 명성 회복할 기회”
  • 뉴시스
  • 승인 2013.11.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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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수안보 말문화 복합레저센터 유치추진위원회는 충북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문화센터 유치로 침체된 수안보 관광이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며 찬성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 들어설 말문화 복합레저센터(말문화센터) 개발사업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주민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12일 화상경마장 유치반대 충주시민연대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는 결코 레저 스포츠산업이 아니며 다만 사행산업”이라고 화장경마장 유치를 반대했다.
이들은 “수안보에 화상경마장을 유치한다면 괴산과 음성, 제천, 충주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 뻔하고 파장은 증평과 청원, 청주에까지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순천시는 7년의 투쟁 끝에 지난해 9월 순천 화상경마장 사업계획 철회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광주광역시 동구와 서울 용산구 주민은 화상경마장 폐쇄 또는 이전을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화상경마장 유치로 큰 고통을 겪는 다른 지역 사례를 보면서 후회할 일을 만드는 잘못을 범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말문화센터 유치를 찬성하는 주민도 이날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대 측 주장에 맞불을 놓았다.
수안보 말문화 복합레저센터 유치추진위원회는 “말문화센터는 침체하는 수안보 관광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랜드 그룹 투자와 함께 수안보가 옛 명성을 회복할 기회”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사업주가 화상경마장만 추진하고 힐링센터 등 시설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말문화센터는 공원형 장외발매소로 사업계획안을 변경하면 한국마사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화상경마장은 레저 스포츠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수익금은 축산발전과 농어민복지증진, 사회복지 등 다양한 사업에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취할 것은 취하고 문제가 되는 것은 해결책을 세우는 것이 옳다.”며 “말문화센터 유치는 수안보 관광특구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특수 목적법인(SPC)인 ㈜유토피아는 수안보면 온천리 3만9614㎡의 터에 문화집회시설과 말 문화박물관, 말 박물관, 힐링센터 등을 갖춘 말문화센터를 2015년까지 조성한다.
주민 동의서와 지자체 동의서 등을 포함한 사업계획안을 오는 29일까지 한국마사회에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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