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성공’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성공’
지역 역사·문화 자부심 고취… 유형물 없이 끝나버린 점 아쉬움
  • 오희준 기자
  • 승인 2013.11.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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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은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 평가보고회를 지난 22일 군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평가보고회는 나소열 서천군수를 비롯해 기념사업추진 위원 및 관계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성과와 아쉬운 점 및 앞으로 과제 등에 대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사업은 서천의 역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끌어 올리고, 군민 모두가 역사적인 600년의 고장에 거주하고 있다는 긍정적 이미지 각인으로 자긍심 및 정주의식을 고취했다는 평이다.
또한 서천지명탄생 600주년이라는 역사적 주제를 가진 행사로 기존 행사와 차별화를 가지며 각종 행사마다 2013년 지명탄생 600주년이라는 문구와 함께 ‘서천 육백년, 삼천년 역사를 품다’라는 주제를 사용해 ‘서천’에 대한 홍보효과, 더 나아가 ‘세계최고의 생태도시’를 추구하는 ‘어메니티 서천’을 전국에 알릴 수 있었다.
특히 세계적인 거장 금난새, 국악인, 충남의 역사문화의 대가 이해준 교수와 함께하는 세미나, 김미화 초청 등은 서천 사람들의 문화 예술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으며, 젊은층과 고령층의 연령별 차이를 극복해 당초의 취지대로 주민 대화합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공연에 치우친 행사 위주로 본래의 취지를 다소 살리지 못한 미흡한 점이 있었고, 당초 계획됐던 600주년 기념 상징물 조성 등 600주년을 기념해 오래 남길 수 있는 유형물이 없이 끝나버린 점 등은 무척 아쉬웠다는 평이다.
하지만 전야제였던 금난새와 함께하는 유라시안 및 KYDO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은 서천군민은 물론 인근 타 지자체 주민들까지 함께 즐긴 품격 있는 이벤트로 각광을 받으며 600주년 화합의 의미를 잘 살린 의미 깊은 행사로 남녀노소 전 연령계층이 참여해 과거와 현대를 소통하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고 단순히 행정지명을 획득한 이후 600년이 흘렀다는 인식을 넘어 유구한 역사를 지녔다는 인식 전환과 서천 600년의 뿌리 깊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문화·전통이 흐르는 지역에 대한 긍지, 600년을 이어온 불굴의 정신을 군민에게 심어 준 의미있는 사업이었다는 종합적인 평가를 내렸다.
또한 이번 60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는 미래 비전을 찾는 지속적인 노력과 서천군만이 가진 자산을 보전하고 꾸준히 발굴해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야 하는 과제도 남겼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군민이 함께 참여해 스스로 고장에 대한 긍지 및 자부심과 정주의식을 고취시킨 의미있는 사업이었다.”며 “아쉬웠던 점과 미흡한 사항은 좀 더 보완해 우리군이 서천 정신을 기반으로 한 역사·문화도시로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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