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 농가 모자이크바이러스 주의보
머위 농가 모자이크바이러스 주의보
도 농기원, 바이러스 진단·무병묘 생산기술 등 지원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3.12.03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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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기원이 최근 재배면적이 늘고 있는 머위에서 모자이크바이러스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바이러스 진단 및 무병묘 생산기술 개발 등 농가 기술지원에 나섰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머위모자이크바이러스(ButMV)는 진딧물과 즙액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단 감염되면 잎에서 얼룩덜룩한 모자이크 증상과 녹색이 빠져 연한 얼룩이 남는 퇴록 현상, 잎이 쭈그러드는 위축 증상이 나타난다.
도 농업기술원과 국립농업과학원의 공동 조사결과 머위모자이크바이러스는 논산과 서천 등을 중심으로 머위를 오랫동안 재배하는 농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머위모자이크바이러스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등 다른 바이러스와 중복 감염되면 발육이 현저하게 저하되고 시들게 돼 상품성을 상실하게 되므로 농가에 큰 손해가 발생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머위모자이크바이러스는 의심 증상 관찰단계에서 신속히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한 만큼 유전자를 이용한 신속·정밀 진단 기술과 머위 바이러스 무병묘 대량증식 등을 통해 농가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머위 재배농가에서는 진딧물의 유충 및 성충이 발견된 경우 5∼7일 간격으로 2∼3회 주기적이며 정밀한 농약살포가 필요하며, 정식 후 생육 중인 머위에서 병든 식물체를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 줘야 한다.
또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육묘부터 진딧물 적용약제를 번갈아 살포하고, 하우스 출입구에 방충망 설치, 주변 잡초에 있는 전염원 제거 등 진딧물을 사전에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원미경 연구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머위로 인해 생산농가가 수량 감소 및 품질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 농업기술원은 농가에 방제방법 교육 및 조기진단, 무병묘 대량생산 기술 등을 보급해 충남 머위농가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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