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나는 아내를 사랑한다
[기고] 나는 아내를 사랑한다
  • 임대성 경장 논산경찰서 생활안전계
  • 승인 2013.12.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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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아내를 사랑한다.
귀엽고 사랑스런 나의 토순이(아내의 애칭). 인생의 절반을 다 산후에 비로소 만난 나의 천사같은 아내가 지금 우리의 소중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고, 임신성 당뇨 진단을 받고 혹시 아이에게 나쁜 영향이 올까 노심초사하며, 먹고 싶은거 먹지 못하고 매일 하루에 세 번 뾰족한 바늘로 살을 찌르는 고통을 참아가며 당체크를 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볼때, 세상에 어머니들에게 새삼 존경심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출근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을 나설 때 만삭의 몸으로 미소를 지으며 배웅하는 아내의 모습, 세상에 지킬 그 무언가가 생긴 마음에 오늘도 난 경찰서에 출근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일을 한다. 방송이나 신문 등 지면에 초등학생 및 여성을 대상하는 하는 범죄 관련 기사가 등장할 때마다 경찰관이기 앞서 한 여성의 남편으로, 또한 조만간 태어날 우리아이의 아빠로서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지도 모르겠다. 경찰에서는 성폭력 범죄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중점치안과제로 선정 총력을 다해 움직이고 있지만 아직은 국민들의 반응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도 사실이다.
논산경찰에는 여성 밤길 안심대책으로 파출소별 범죄 발생 현황 및 치안여건을 면밀히 분석, 여성범죄 취약지역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선정해 ‘특별순찰구역’ 현수막을 설치하고 집중순찰, CCTV, 가로등 등 방범시설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범죄예방을 펼치고 있으며, 버스·택시 등 정류장에 ‘여성안심귀갓길’ 서비스 스티커를 제작 부착, 여성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켜 주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경찰 하나만의 노력으로 이뤄지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현대사회는 ‘치안수요의 폭발시대’로 불릴 만큼 각종 범죄는 증가하고 있으나 경찰조직 하나만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진압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과 협력, 주민의 동반자적 역할이 대두되는 것이 ‘지역사회 경찰활동’이며 오늘날의 세계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다. 논산경찰은 ‘자율방범대’, ‘시민명예경찰’, ‘엄마순찰대’, ‘전의경회’ 등과 함께 여성안심구역내 합동순찰·캠페인, ‘아빠와 함께하는 치안올레길’ 순찰 등 치안서비스 공동생산과 치안파트너쉽 구축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나는 나의 아내를 사랑한다. 그리고 태어날 나의 귀여운 공주님도 너무 사랑한다. 나의 소중한 아내와 딸이 조금 더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살수 있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원하며, 경찰관으로서 안전한 사회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아내와 딸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이라 믿는다. 주민들도 사회를 지키는 것이 결국 나의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여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 및 대처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자위방범 인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행복은 안전에서부터 시작한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논산경찰은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시책 및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협력치안활동을 적극 펼쳐 나갈 것이다. 한해가 저물어 가고 새해가 다가오는 하얀계절에 곧 태어날 이쁜 딸을 생각하며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지역주민들의 함께 동참을 간절히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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