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정책포털 활성화’ 열강
안희정 지사 ‘정책포털 활성화’ 열강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서 배경·현황·과제 등 설명
  • 한내국 기자
  • 승인 2014.02.0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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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일 ‘2월 행복한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정책포털 활성화’를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월초 직원모임에서의 인사말이야 흔한 일이지만, 단일 사업만으로 도지사가 직접 도입 배경과 현황, 과제 등을 30분 넘게 설명하기는 이례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도 내부망인 정책포털은 도지사를 비롯한 도의 모든 직원이 자신의 업무 과제와 추진 과정, 성과 등을 전산으로 입력·관리, 관리자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부서간 정보공유를 통한 융·복합 행정이 가능하도록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독자 개발한 시스템이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6개월간 구축을 진행하고, 2012년 9월부터 5개월간 고도화 사업을 거쳐 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도정과제와 현안과제, 간부일정, 인물정보, 공약관리, 디지털회의, 도정현황, 재정공개 등에 대한 입력·관리, 직원별 과제·성과 열람, 의미 기반 통합검색 등의 기능이 있다.
이날 안 지사가 정책포털을 꺼내든 것은 도민들이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공정하고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직원들의 활용도를 높이자는 이유에서다.
“도민을 주인으로 모시려면 우리가 하는 일을 공유해야 하고, 그 방식은 인터넷 시대에 걸맞게 전산화 돼야한다.”는 것이 안 지사의 설명이다.
안 지사는 특히 “행정혁신의 핵심 키워드는 정보 전산화를 통한 정보공개로, 정책포털 개발·운영의 궁극적 목표는 참여민주주의를 통한 국가와 지역의 새로운 발전동력을 얻자는 것이며, 이를 달리 표현하면 ‘제로-100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행정 효율성과 부서간 업무 융·복합을 위해서도 정책포털 활용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전까지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다보니 보직 변경에 따른 업무 누수를 막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각자가 틈틈이 자신의 업무를 정책포털에 정리하고 축척해 나간다면 업무 누수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정책포털에 업무 내용을 정리해 두면 회의 등을 위한 별도 보고서를 만들지 않아도 되며, 실·국 유사업무 융·복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안 문제 등이 해결되면, 앞으로는 도 홈페이지나 SNS와 연동해 도정 정보를 100% 공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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