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에 붕괴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겨울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던 수분이 얼어 토양이 부풀어 올랐다가 날이 풀리면 얼었던 수분이 녹으면서 지반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당진시는 기온이 영상과 영하로 오르내리는 이달 말까지를 재난취약시설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설물 안전 점검에 나서는 등 해빙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해빙기에는 축대, 옹벽, 노후건축물의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인한 기울임이 있는지 살펴보고, 지하 굴착 공사장의 경우 접근금지와 같은 표지판이나 안전펜스를 설치해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가스시설의 이완 등으로 가스누출과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배관과 호스, 호스와 연소기의 연결부위에 대해 손상여부 등을 점검해야 한다.
등산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큰 기온차로 인해 습기를 머금은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면 미끄러울 뿐만 아니라, 낙석위험도 있어 계곡이나 바위 능선, 붕괴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출입을 삼가야 하며, 보온성이 좋은 옷을 착용하고, 평소보다 등산코스를 짧게 계획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