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감 선거 최교진 예비후보는 새학기를 맞아 학교운영위원회의 중요성과 함께 위원 선출 과정에서부터 민주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함을 밝혔다.
최교진 후보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처음 학교에 도입됐을 때를 상기하며 “학부모가 나서서 학교를 바꿀 수도 있다는 희망이 가득했다. 그동안 교장의 절대적인 권한으로 학교가 운영되다보니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 교사,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민주적인 학교 운영이 어려웠다. 그러나 학교운영위원회가 도입돼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민주적 학교 운영이 교육현장에 정착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학교에서 간접선거로 학부모 대표를 선출하는 경우와 선출 과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운영위원 후보로 지원한 학부모나 교사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는 일이 있어 운영위 도입의 본래 취지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울러 “운영위 구성에서부터 민주적인 절차를 지키지 않음은 그동안 문제가 돼왔던 학교운영위의 ‘학교장의 들러리’, ‘거수기’라는 비난을 씻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교진 후보는 마지막으로 “학교운영위원회는 내 아이가 아니라 모든 아이들을 위해 나서는 용기 있는 학부모가 없는 한, 그리고 민주적인 절차가 무시되는 한, 학교는 여전히 변화의 사각지대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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