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행복벼룩시장에 인파 6500여 명 몰려
중리행복벼룩시장에 인파 6500여 명 몰려
볼거리 제공… 판매수익 기부금 51만여 원 모아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4.04.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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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5일 올해 첫 개장을 한 중리행복벼룩시장에 6500여 명이 인파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사진 = 대전 대덕구청 제공]
지난해에 이어 5일 올해 첫 개장을 한 중리행복벼룩시장에 6500여 명이 인파가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중리행복벼룩시장에는 산뜻하게 조성된 거리에 줄지어 늘어선 150개 부스마다 가족들 함께 나와 가격을 흥정하며 물건 파는 재미에 푹 빠졌다.
벼룩시장에 들고 나온 물건들은 각자 가정에서 쓰지 않는 아이들 장남감부터 옷가지, 생활용품, 컴퓨터 등 각양각색의 물건들이 판매됐으며 굳이 구입을 하지 않는 시민들도 활기찬 벼룩시장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또 거리 공연팀인 버스킹 공연단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한 가득 물건을 사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도 했다.
나들이 삼아 중리행복벼룩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예전 퇴패업소가 가득했던 이거리가 이렇게 변한 것을 보고 놀라웠다”며 “자원낭비도 줄이고 쓸만한 물건을 값싸게 살 수 있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는 벼룩시장을 자주 찾아야 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했다는 임희수(여·석봉동) 씨는 “집안 살림살이를 하면서 방치해 놓은 물건들이 많아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가지고 나왔다”며 “아이들에게 경제교육도 할 수 있고, 어려운 이웃도 돕고 자원절약도 돼 일석이조가 아니냐”며 뿌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광덕 대덕구청장 권한대행은 “퇴폐 업소들로 불명예스러웠던 거리가 지역재생사업을 통해 이제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거리로 변모했다”며 “중리행복 벼룩시장을 더욱 발전시켜 중부권 최대 명품 벼룩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덕구는 이날 벼룩시장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한 51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장을 시작으로 중리행복벼룩시장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다만 혹서기인 7, 8월과 개장일에 비가 많이 내리거나 금강로하스 축제기간(5월 17일), 추석연휴(9월 6일), 대덕구민의날(10월 4일)에는 휴장한다.
참가 예약 신청은 구 홈페이지나 인터넷카페(http://cafe.naver.com/tjla21), 청소위생팀(608-6845)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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