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당선자, 염홍철 시장과 첫 회동
권선택 당선자, 염홍철 시장과 첫 회동
염 시장 “2호선 기종 변경 신중” 권 당선자 “지상 트램으로 건설”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4.06.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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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오른쪽) 대전시장이 10일 오후 1시 30분 시청을 방문한 권선택 당선자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염홍철 대전시장과 권선택 당선자가 선거후 처음으로 만나 대전시 현안 등을 협의했다.
10일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으로 앞서 다른 의견을 내놓았던 두 사람 간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마찰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앞서 염 시장은 9일 실국장과의 업무회의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대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너무나 중차대한 현안이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와 정책 조율이 절실하다.”며 “민선 5기의 정책 결정과 새로운 시장 당선인의 상충된 공약이 모두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민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합리적이고 슬기롭게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특히 “민선 5기에서 결정한 2호선 노선의 경우 최소 6~7년간의 논의 과정을 거친 것이고 고가 자기부상 열차로의 건설 방식과 기종 선택의 경우도 1년반 동안 교통전문가와 시민의 뜻을 최대한 수렴해서 결정했기 때문에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확고한 입장을 개진했다.
이러한 염 시장의 반응은 권 당선자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에 대해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권 당선자는 지방선거전부터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은 노면 트램 방식을 고수해 왔다.
게다가 권 당선자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과 기종에 대해 민선 6기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염 시장은 지난 4월 고가 자기부상 방식으로 확정했다.
권 당선자는 염 시장의 결정과 달리 지난 5일 당선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약으로 트램방식을 제시한 만큼 실행 계획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인수위에서 고가 자기부상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도 함께 검토하겠다.”고 기종 및 건설방식 변경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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