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째 쌀 나눔, 충주 ‘행복천사’ 귀감
8년째 쌀 나눔, 충주 ‘행복천사’ 귀감
매년 평균 1인당 48㎏ 정도 지원… 무료급식 봉사도
  • 뉴시스
  • 승인 2014.12.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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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지역에서 8년째 ‘사랑의 쌀’을 나누고 급식봉사를 하는 단체가 있어 귀감이다.
(사)행복천사(이사장 조길생)는 매월 셋째 주 수요일마다 충주시 지현동 주민센터를 찾아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쌀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17일에도 어김없이 사랑의 쌀을 나눴다.
이날 아침 일찍 주민센터 입구에 설치한 행복 쌀독 앞에는 긴 기다림 속에서 한 달을 보낸 70여 명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낡은 유모차를 앞세우고 모여들었다.
(사)행복천사 회원들은 행복 쌀독을 열고 한 분 한 분씩 가져온 주머니에 쌀을 가득 채워줬다.
행복천사가 이같은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시작한지도 벌써 8년째다.
이들이 노인 1명에게 주는 쌀은 1회에 대략 4㎏ 정도다. 매년 평균 1인당 48㎏ 정도를 지원하는 것이다.
조길생 이사장은 “기부문화 확산으로 서로 돕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시민의 참여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나눔으로써 함께 하는 행복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종선 지현동장은 “어렵고 소외된 동민을 위해 매월 식사와 쌀 나눔으로 희망을 전하는 행복천사가 있어 든든하다.”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해 나눔 문화가 확산해 함께 어려움을 나누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사)행복천사는 지현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행복 만들기 천사운동’이라는 복지공동체 결성을 시작으로 2008년 6월 사단법인으로 전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시민 누구나 매월 회비(1계좌 1000원)를 납부하면 회원이 되고, 회비와 지현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매월 1회씩 70명에게 쌀 나눔 행사를 하고, 150여 명의 홀로 사는 노인에게 매월 1회씩 무료급식 봉사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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