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상승세 내년에도 지속될 듯”
“원자재 상승세 내년에도 지속될 듯”
전년 比 20.3% 인상… 원자재 수급 어려워
  • 박해용 기자
  • 승인 2007.12.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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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충남지역본부가 144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원자재 수급애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 조달사정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45.1%가 어렵다고 답하는 반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4.6%에 불과해 원자재 수급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중소제조업들의 원자재조달 사정이 이처럼 어려운 것은 지난 10월 말 현재 원자재 구매가격이 전년 동월(2006년 10월 말 100.0 기준)에 비해 평균 20.3%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요 원자재의 적정재고량이 평균 39.7일분이 필요하지만 현재 보유 재고량은 평균 33.8일분으로 나타나 적정 재고량의 85.2%만 확보하는데 그치고 있어 지역 중소제조업들의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또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응답업체의 62.5%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그나마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한다는 업체 중 75.9%가 상승분의 절반 이하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원자재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을 줄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재 구매대금 결제와 관련해 응답업체의 79.9%가 공급업체로부터 현금결제를 요구받은 적이 있으며 어음이나 외상결제 시에는 응답업체의 37.5%가 공급업체로부터 담보제공 요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보제공을 경험한 응답 업체의 37.0%는 담보를 제공하고도 외상이나 어음 결제기일까지의 이자부담을 요구받고 있어 중소제조업의 원자재 조달애로를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중앙회 지역본부관계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원자재 수급애로가 크고 내년에도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소기업진흥공단이나 신보와 기보 등의 원자재 수급관련 정책자금 지원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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