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전통세시 민속행사 다채롭게 열려
부여, 전통세시 민속행사 다채롭게 열려
“주민 화합 다지고 마을의 무사태평 기원”
  • 이연복 기자
  • 승인 2015.02.2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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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과 다가오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한해의 소망과 희망을 담은 전통세시 풍속행사를 부여지역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어 주민 화합을 다지고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0일 오후 7시 부여군 내산면 주암리 녹간마을에서 홍성목 부여부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는 은행나무 행단제가 열렸다.
은행나무 행단제는 백제 성왕 16년(538년)에 사비로 도읍을 옮길 당시 주암리에 은행나루를 좌평맹씨가 심었다고 전해져 수령이 약 1500여년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마을사람들이 영목(靈木)으로 추앙하고 있는데, 이는 전염병이 많던 시절에 은행나무 덕분에 이 마을만큼은 화를 당하지 않았다고 믿는데서 시작됐고 1982년에는 천연기념물 제320호로 지정됐다.
같은날 실시된 규암면 규암리 동제에 이어 21일에는 자온당산제, 외산면 만수리 마을입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만수2리 장승제가, 은산면 금공리 산신당에서 금공리 산신제가 치러졌다.
이어, 정월대보름까지 25일에는 외산면 장항리 당산골에서 장항리 향토민속산신제가, 3월 3일에는 구룡면 금사리에서 사동당산제가, 4일에는 부여읍 저석리 산신당에서 저석리 산신제가, 외산면 문신2리 동화제와 은산면 거전리 동화제, 홍산면 북촌1리 입구에서 북촌리 장승제, 임천면 가림성에서 군사리 당산제와 동화제, 세도면 가화1리회관에서 가회리 장군제가 열린다.
또 3월 5일에도 부여읍 저석3리 산신당에서 저석리 산신제와  은산면 가곡리 동화제, 장벌리 동화제 및 탑제, 외산면 아미산산신제, 내산면 괴목정노신제, 세도면 산유화가 전수관에서 청송리 장승제, 석성면 봉정리 곤향산 산신제가 각각 열린다.
군 관계자는 “오랜 기간동안 지역에서 이어온 마을의 화합,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산제?산신제 등의 다양한 세시풍속은 고향을 찾는 귀향객과 마을주민들의 화합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체험과 교육자원으로 활용되고 사라져 가는 전통세속 민속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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