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소방, 산불화재 전년比 125% 증가
서천소방, 산불화재 전년比 125% 증가
봄철강풍·건조한 날씨에 산불화재 위험 증가… 각별 주의당부
  • 오희준 기자
  • 승인 2015.03.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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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소방서는 최근 봄철을 맞아 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논 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장항읍 송림리의 한 논에서 볏짚 소각 중 바람에 의해 착화돼 54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9일 오후 1시경 3건의 화재가 연속으로 발생해 봄철 화재에 대비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서천소방서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최근 4년(2011~2014년도) 봄철(3~5월) 평균 188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로 사망 1명, 부상 2명이고, 재산피해 10억2500만 원 발생했다.
이중 봄철 산불화재는 5건 증가한 9건으로 전년대비 일반화재는 34%감소한 반면, 산불화재는 125% 증가했다.
4년 평균 대비 원인별로는 부주의 〉 전기 〉 기타 순이고, 화재 장소는 기타 〉 주택 〉 창고 순이다.
이처럼 봄철 산불 화재의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부주의로 건조한 날씨 속에 논 밭두렁과 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착화된 불씨가 산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농촌의 경우 연로하신 고령자분들이 많아 불이 번질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고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인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기에 소각을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충남도 화재안전관리 조례와 소방기본법에 따르면 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에 대해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아 소방차가 출동한 경우에는 20만 원, 화재 및 구조 구급 신고를 허위로 한 사람에게는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재현 방호구조과장은 “예전에는 병충해를 막고자 논밭을 소각하는 일이 많았으나, 이는 사실 병충해를 막는 데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오히려 거미와 톡톡이 등 해충의 천적을 없애 더 큰 해충 피해가 생길 수 있기에 자제할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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