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울타리 치안 서비스’ 호응
보은, ‘울타리 치안 서비스’ 호응
홀몸노인 대상 건강 살피기·안부확인 등 실시
  • 뉴시스
  • 승인 2015.03.23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경찰서가 외로운 노인들의 자식 역할을 대신하는 ‘울타리 치안 서비스’를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보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관이 홀몸노인 등을 대상으로 자식 역할을 대신하는 ‘울타리 치안 서비스’를 지난 6일부터 시행 중이다.
경찰관들은 담당 마을을 정해 노인들에 관한 각종 현황표를 작성하고, 마을회관 등 노인들이 주로 생활하는 장소를 찾아가 건강을 살피는 한편 윷놀이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
또 건강악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 전화기의 0번을 누르면 곧바로 지구대와 파출소에 연결되도록 단축 다이얼을 입력해 놓았다.
농촌에서 심심찮게 발생하는 전화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온라인상에 올라와 있는 실제 통화내용을 들려주며 예방교육도 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노인들에게 자녀나 손주의 최근 사진을 카카오톡 등 SNS로 받은 뒤 프린트해 전달해 주는 일도 경찰관들의 몫이다.
이 같은 ‘울타리 치안 서비스’는 실제로 위기 상황에 놓인 노인을 구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삼승면 서원리에서 혼자 사는 한 할머니는 몸이 아파 전화조차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마침 집을 찾아온 담당 경찰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했다.
최성영 서장은 “가족으로부터 안부확인 신고를 받고 찾아가 건강을 살피는 방식에서 벗어나 내 부모 내 형제라는 마음을 가지고 노인들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