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배주산단지인 천안시가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해 배꽃을 인공적으로 수정하는 인공수분작업 일손돕기가 1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첫 날 50여 명의 봉사인력이 투입돼 구슬땀을 흘렸다.
천안지역의 배꽃 개화시기는 4월 20일 전후 만개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일손돕기 분위기 확산을 위해 구본영 시장을 비롯한 천안시청 3개부서 50여 명의 직원들이 16일 일손돕기에 나섰다.
구본영 시장은 이날 성환읍 송덕리 김영국(68세) 농가에서 중앙도서관 직원들과 함께 1ha의 배꽃 인공수분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구본영 시장은 “배 화접은 일시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꽃일손돕기 인력지원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관·단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속에 진행되고 있다.”며, “일손돕기가 농가에 많은 도움이 돼 올 가을 풍성한 결실과 함께 ‘농민이 행복한 천안’을 조성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0년부터 시작해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천안배 인공수분 일손돕기는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는 65개 부서에서 6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54농가 58ha의 면적에 인공수분인력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천안배는 1909년 성환읍 송덕리에서 최초 재배돼 성환읍과 직산, 성거, 입장으로 확산되면서 주산단지가 됐으며, 나주, 울산에 이어 전국 3대 주산단지로 확대됐고 1013농가 1180ha에서 3만3748톤을 생산하는 전국 재배면적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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