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유적지구 발굴조사 ‘활기’
부여, 유적지구 발굴조사 ‘활기’
총 11개 유적에 21억 5800만 원 예산 투입
  • 이연복 기자
  • 승인 2015.05.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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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여군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나성을 비롯해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능산리고분군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 대상 유적 뿐 아니라 주변의 사적지 총 11개 유적에 대해 21억5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재 발굴조사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 부여군청 제공]

부여군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나성을 비롯하여 부소산성, 관북리유적, 능산리고분군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 대상 유적 뿐 아니라 주변의 사적지 총 11개 유적에 대해 21억5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문화재 발굴조사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은 부여 나성의 청산성 구간에 대한 7차 발굴조사를 착수해 지난 6차 발굴조사 성과에 이은 나성 성벽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청산성 구간과 함께 서나성 구간에 대한 발굴조사도 실시됨에 따라 앞으로 부여 나성 정비사업의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부여 나성은 지난해 청산성 구간 6차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내 정상부 일대에서 국가시설로 추정되는 사비기 건물지 16동, 축대, 계단지 등이 확인돼 큰 성과를 거둔바 있다.
또 백제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는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여 부소산성, 백제 왕릉군인 부여 능산리고분군도 하반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질 계획으로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재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여 관북리유적은 지난 20여년 간에 걸친 발굴조사를 토대로 대형건물지, 남북대로, 연못 등 왕궁터 관련 유구와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오랫동안 사비왕궁터로 추정돼 왔으며, 부소산성 역시 1980년 서복사지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성벽, 군창지, 남문지, 북문지 등의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가치가 확인되고 있다.
백제 왕릉군인 부여 능산리고분군은 현재 정비돼 있는 7기의 고분외 동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가 실시됨에 따라 향후 동고분군 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동고분군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이래 처음으로 실시되는 발굴조사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1975년 1차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발굴 4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 대표 청동기 유적인 부여 송국리유적 발굴조사, 사적 지정 이래 첫 발굴조사가 실시되는 부여 쌍북리요지 등 의미있는 발굴조사가 곳곳에서 이뤄진다.
이 밖에 부여 가림성, 화지산유적, 석성산성, 부여 구드래일원 등 그동안 발굴조사가 저조했던 사적지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해 추후 부여군의 문화재 정비 및 복원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사적의 보존대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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